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위원장 신기남)가 1월23일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재외한국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4대 전략방향과 13개 핵심과제, 36개 추진과제를 내놓은 위원회는 재외한국인 도서관 서비스 강화와 관련해서 “외국에 거주, 체류하는 재외동포 및 재외국민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추진이유를 설명했다.
제3차 도서관발전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다. 공공도서관을 1,468개로 확충하고, 노후 공공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며, 최신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도서관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3차 계획은 고령화 사회로의 이동, 다문화가정 증가, 산업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수립됐다. 위원회는 “성인 독서율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 하락했지만 한국인들은 여전히 물리적 공간의 장점을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 국제화, 정보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보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적화된 정보불평등 지수 측정 도구를 개발해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 등장에 따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간적 측면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 공간, 카페 등, 포용적 개방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서비스 측면에서는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인문교육과 아이돌봄 서비스의 융합 프로그램,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한 재외 한국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문화서비스를 활성화해 다문화적 포용 및 상호 문화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