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선양협의회(회장 박영완)가 1월26일 오전 10시 선양완신호텔에서 ‘무오에서 광복, 광복에서 통일까지’라는 주제로 무오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무오독립선언서는 1919년 2월1일(음력 1월1일)중국 동북부의 길림성에서 조소앙, 박은식, 김좌진, 이승만, 이시영, 신채호, 안창호 등 39명이 일제의 침탈에 맞서 조국의 광복과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독립선언서다. 선양협의회는 2015년부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선양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이숙순 중국지역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중국지역 5개협의회(북경, 청도, 상해, 광저우, 선양) 회장단과 동북3성한국인연합회에 소속된 대련, 단동, 영구, 장춘, 연변, 하얼빈 등 11개 지역의 한인회 대표, 그리고 선양지역 각 교민단체장, 기업인, 한국국제학교 교사 및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조선족동포 항일유공자 후손들과 조선족연의회, 조선족기업가협회, 요녕성애심기금회, 조선족부녀협회, 조선족노인회, 조선족대학생연합회 등에서 활동하는 조선족동포들이 참석했다.
박영완 민주평통 선양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00년 전 우리지역에서 선포한 무오독립선언을 민주평통이 주최해 매년 기념하는 것은 완전한 자주독립은 남북간 평화적인 통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숙순 부의장은 “민족대동단결과 무장결사항쟁을 주창한 무오독립선언으로 말미암아 2.8독립선언과 3.1만세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다. 민주평통이 이를 기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임병진 주선양총영사는 “이 지역에서 항일무장독립투쟁의 많은 사례들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짚어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오독립선언서 낭독,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의 특강, 항일평화기념공연도 진행됐다. 또 한중우호글짓기대회 시상식, 대통령 표창 전수식 등 민주평통 선양협의회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축하공연도 펼쳐져 요녕성문학회 문용학원단원들과 요녕성한마음예술단이 무용과 합창을 했고, 한중교류문화원에서는 김선경 자문위원이 직접 가르치고 있는 조선족동포 학생들이 장부가를 가야금으로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