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총영사 "5월선거 보고 미주총연 인준하려 했다"...'자의적 판단' 사실상 인정
김동기 총영사 "5월선거 보고 미주총연 인준하려 했다"...'자의적 판단' 사실상 인정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2.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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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의 지탄결의에 해명..."정통성 있고 역동적인 모습 보이면 인정하려"

미주총연의 김동기 워싱턴 총영사 지탄성명과 관련, 김총영사는 “금년 5월에 진행되는 차기 미주총연 선거결과를 지켜보고 미주총연을 인준하려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워싱턴지역 교민언론인 워싱턴코리안뉴스에 보내왔다.

본지 워싱턴지역 해외기자도 맡고 있는 강남중 워싱턴코리안뉴스 발행인은 김총영사가 “미주총연은 재미 한인사회가 자율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는 단체이며, 총영사가 그 활동을 감독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총영사는 “(미주총연이) 오랜 기간 분열과 소송이 있었던 만큼, 금년 5월 공정한 (차기회장) 선거를 통해 한인동포들의 총의와 대표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오는 5월의 회장 선거를 지켜보고 미주총연 인준여부를 결정하려고 했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선거)과정을 원만히 마무리하면 정통성있고 역동적인 미주총연이 되고, 그에 따라 미주총연이 희망하는 모국과의 관계증진도 원할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김동기 총영사가 이처럼 오는 5월 선거까지 지켜보고, 정통성있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 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미주총연측이 주장한 ‘총영사 갑질’이 전혀 근거 없지 않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김총영사는 워싱턴코리안뉴스와의 답변에서 “그간 박균희회장측과는 언제라도 원하는대로 수시로 접촉하여 이러한 입장을 전달하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 재미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박균희 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측의 합법적 단체 인준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해외한인단체에 분규가 발생할 경우 서로 합의해 통합이 되면, 현지 공관의 인준을 확인해 분규를 해제한다. 하지만 김동기 워싱턴총영사는 미주총연의 분규 종결에 대해 ‘정통성 있고 역동성 있는 미주총연’ 등 자의적인 기준으로 분규종료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미주총연측이 이를 총영사의 갑질로 규정하고 최근 지탄결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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