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철 평통 쿠웨이트지회장 “3월8일 사막트레킹과 통일캠프 열어요”
현봉철 평통 쿠웨이트지회장 “3월8일 사막트레킹과 통일캠프 열어요”
  • 유즈노사할린스크=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2.27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bd 사막에서 1박2일로··· 초중고생 청소년 항공사승무원 등도 참여

“올해 사막트레킹은 3월8일-9일 개최합니다. 지난해에는 바람이 불어서 고생했어요. 원래 10km를 걷기로 했는데, 바람으로 인해 길 표시가 사라져서 무려 15km를 걸었거든요.”

유즈노사할린스크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현봉철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장이 사막트레킹 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현 회장은 사할린에서 열린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주최 ‘3.1운동 100주년 기념 평화통일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일부러 유즈노사할린스크를 찾았다. 유즈노는 남쪽이라는 뜻. 유즈노사할린스크는 사할린주의 주도로, 사할린 한인 2만3천여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현봉철 회장은 지난해도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주최로 사막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당시의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해 사막트레킹 행사 당시 현회장은 쿠웨이트 한인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지난해 11월24일 개최했습니다. ‘평화통일 10km 사막트레킹’ 통일캠프 행사로 열었습니다. 개최장소는 Kabd 사막 지역이었습니다. ‘함께 걷는 평화통일의 길, 함께 여는 통일의 문’이라는 제18기 민주평통 슬로건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에서의 행사였어요.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사막 트레킹 캠프였습니다.”

1박2일로 이뤄진 당시 행사는 첫날 10km 사막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에는 사막 캠프에 머물며 강연회 등 통일캠프를 여는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이 행사에는 유연철 당시 주쿠웨이트대사, 민주평통 쿠웨이트지회 해외자문위원들과 초•중고생 청소년들, 쿠웨이트항공 승무원 및 교육생 등 8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같은 지역에서 개최합니다. 100-120명 참여를 예상합니다. 참가자들은 KOC 유전지대를 지나 낙타농장을 경유하는 10km 트레킹 코스를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걸은 뒤, 지난해처럼 사막 생활을 하고 있는 베두인들의 환영 속에 행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문제는 바람이라는 변수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바람 때문에 트레킹 일행이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사막에서 방향을 잃고 길을 잃게 되면 위험한 일이 뒤따를 수 있다. 혹시 탈진하는 사람까지 나오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시 구급약을 실고 낙오한 사람을 실어나를 차량이 트레킹 행열을 동반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면서 한 때 대사관측에서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올해도 주쿠웨이트대사관이 참여해, 홍영기 대사님도 함께 걷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처럼 구급약품을 실은 차량도 참여합니다. 지난해에는 사막 바람으로 길을 잃는 바람에 낙오한 3명을 차량으로 후송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예정대로 10km 트레킹이 이루어지도록 기대하고 있어요.”

트레킹 행사는 오전 10까지 집결해, 사막트레킹 현장으로 이동한 뒤 오후 2시부터 트레킹에 들어간다. 10km 트레킹을 마친 뒤 사막 캠프에 집결해, 통일강연 등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현봉철 회장은 “올해도 초중고생 등 청소년과 항공사 승무원, 교민사회에서 많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할린 코르사코프 '망향의 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