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일제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74위를 한국으로 봉환했다. 민화협은 “2018년부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으로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유골 74위를 봉환할 수 있었으며, 제1차 추모식 3월1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었다”고 전했다.
민화협은 2018년 북측 민화협과 ‘조선인 유골봉환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11월 이를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로 발전시켰다. 이후 남북 민화협은 먼저 일본 각지에 흩어져있는 희생자들의 유골을 봉환하기로 합의하고,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의 이름 아래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첫 결과물로 오사카 통국사에 모셔진 유골 74위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을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진행하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용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곤노 유리 남·북·일 조선인유해봉환추진위원회 일본대표, 노웅래 민화협 공동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74위의 희생자유골을 봉환함에 있어 큰 역할을 한 일본 원효종 화기산 통국사 주지인 무애 스님을 비롯한 봉환단도 함께 자리했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한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공동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5월에는 평양에서 ‘강제동원 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3월2월 오전 10시 제주 애월에 위치한 선운정사에 유골을 안치하는 것으로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