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임시정부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항저우 임시정부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 베이징=홍성림 해외기자
  • 승인 2019.03.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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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중국 항주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사진제공=항주한국인회]
3월1일 중국 항주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사진제공=항주한국인회]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3월1일 중국 항주에서도 만세함성이 울려 퍼졌다. 항주한국인회는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과 이날 절강성 항주 서호변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항주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 1919년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 임시정부가 설립돼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이 시작됐으나,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의거’ 이후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우리 임시정부는 중국 방방곡곡으로 고난의 유랑생활을 시작한다. 그중 처음으로 이주하게 된 곳이 항주다.

이곳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교민, 정부 대표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가 김시태 선생의 외증손자 진준형 군과 김구 선생의 피신을 도운 중국인 지사 주푸청의 후손도 참석했다. 내·외빈으로는 대한민국 외교부 이태호 제2차관, 주상하이총영사관 최영삼 총영사, 항주한국상회 김형열 회장, 화동연합회 이상철 회장, 이우한국인회 황동식 회장, 남경한국인회 박점규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등을 거쳐 모든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선창에 맞춰 ‘대한독립 만세’를 세 번 외치는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독립운동가 오영선 지사의 손녀 후페이화 씨는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셨을 때 독립을 위한 큰 노력을 하셨는데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후손으로서 특별히 감격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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