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만)가 지난 2월27일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있는 쉐라톤파크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재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열었다.

민주평통 한국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미셸박 스틸 오렌지카운티수퍼바이저, 서영석 민주평통 LA협의회장, 김종대 오렌지카운티한인회장, 로라전 LA한인회장, 황인상 주LA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있는 80개 단체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참석자 수는 총 360여명이었다.

본격적인 공론토론에서 주최 측은 ‘평화와 통일이 염원만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재미동포사회의 실천과제’에 대해 설문을 했다.

‘평화와 통일이 염원만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참가자들은 △이념의 양극화(61.4%), △분단으로 인한 남북격차(47%), △북한의 위협 상존(46.6%), △통일 논의의 정치화(36.4%), △자국 중심의 국제관계(36%) 순으로 꼽았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재미동포사회의 실천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차세대 통일 공감대 확산(43.8%), △평화통일을 위한 동포 네트워크 구축(42.6%), △비핵,평화 국제공감대 확산(41.3%), △지속 가능한 통일정책 지지활동 전개(40.9%), △동포사회 내의 갈등 해소(39.3%) 순으로 선정했다.

토론을 모두 마친 후에는 전체 참석자들의 동의를 받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신뢰관계가 더욱 공고히 형성될 것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희망, △740만 재외동포가 각자의 위치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원탁회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재미동포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회장 김진모)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김진모 협의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해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원탁회의에 동포사회가 진보와 보수, 정파, 세대를 초월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자”라고 말하며, “이번 원탁회의가 동포사회의 자율적인 참여와 주도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합의기반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 미서부 평화통일 원탁회에 참가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6.25참전유공자회 △KAS △KCLA(LA한인변호사협회) △LA 동부 한인회 △LA 미주한인재단 △LA 북부 한인회 △LA 충청향우회 △LA 코윈 △LA 한미경찰후원회 △LA 한인회 △LA 흥사단 △OC 경제인연합회 △OC 경찰후원회 △OC 기독교전도연합회 △OC 노인회 △OC 미시민권자 협회 △OC 미주한인재단 △OC 상공회의소 △OC 장로협의회 △OC 충청향우회 △OC 코윈 △OC 호남향우회 △OC 건강정보센터 △OC 다도회 △가주교육신문 △가주한미포럼 △경희대 동창회 △광복회 미서남부 지회 △극단하늘 △글로벌한인여성상공인협회 △글사랑회 △남가주교회협의회 △남가주목사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 △대한인국민회 △동국대 동창회 △리노 한인회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멘토 23 △미주 3.1여성동지회 △미주도산기념사업회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빅토밸리 한인회 △샌디에고한인회 △샌퍼난도밸리 한인회 △샬롬 합창단 △신동부한국학교 △아리랑 합창단 △아리조나 한인회 △연목회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 △오렌지원불교도 △옥스포드 아카데미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 △윌셔커뮤니티 연합 △육군동지회 △이북 5도 향우회 △인랜드 한인회 △자국본 △재미대한체육회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재미탈북자 지원회 △재미한의사협회 △재향군인회 OC △주광옥 합창단 △진명여고동창회 △통일연구원 LA △팔도연합회 △한마음 독서회 △한마음봉사회 △한솔모임 △한양대학교 글로벌 CEO 동창회 △해바라기클럽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해외동포 민주연대 △헌병전우회

홍미희 기자su5929@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