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가 3월10일 ‘한돌문학합본’ 출간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30년 전인 1989년 3월4일, 애틀랜타 최초의 한인문학 모임인 ‘한돌문학회’가 창립됐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조재익 주애틀랜타한국교육원장,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이춘봉 월남참전용사회장, 신현식 한인회 자문위원장, 어영갑 중앙대학교 동창회장, 김 데레사 나라사랑어머니회장, 이란 동남부 호남향우회 부회장, 김동문 전 동남부태권도연합회장, 양현숙 애틀랜타한국문화원장, 유진리 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등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조동안 회장은 인사말에서 “30년 전 떠나왔던 나라와 살아가야 할 나라 사이에서의 삶의 애환을 문학으로 표현했던 선배들에게 존경을 보낸다”며 “선배들이 일군 애틀랜타 이민문학 작품들을 보존하고자 한돌문학합본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한돌문학회는 애틀랜타문학회의 전신. 이번에 출간된 합본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발행된 애틀랜타 최초의 문학동인지 ‘한돌문학’을 원문 그대로 수록한 자료집이다. 문학회측은 이 책을 동남부지역 일대의 한인 도서관과 귀넷카운티 공공도서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합본을 증정 받은 김동식 2대 문학회장은 답사에서 “해외에 있다할지라도 모국을 잊지 않고 한글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라며, “우리의 뿌리를 찾자는 열정으로 의기투합해 (1989년) 문학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문학회는 이날 故 한만희, 김동식, 김문성, 고정희, 박홍자, 오성수, 안신영, 권명오, 故 박우석, 윤보라, 윤열자 등 초기 한돌문학회부터 지난 30년간 역대 회장들과 20년 이상 장기근속 회원들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