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3월14일 프놈펜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한 한인 청년,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기여도가 높은 교육 관계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한-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인 스롱피아비 선수도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한류를 즐기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캄보디아는 인구의 70% 이상이 35세 이하인 젊고 역동적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한-캄보디아 양국은 1970년 수교했으나 1975년 크메르 루즈 집권 이후 단교했으며, 1997년 다시 수교를 시작했다. 1997년 양국 간 교역규모는 5,4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약 10억 달러로 18배 성장했다.
현재 캄보디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약 15,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관계도 1997년 재수교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면서 “양 국민의 협력으로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한국어와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는 ‘호산나 국제학교’ 합창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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