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에는 지금 호텔을 잡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관광 성수기지요. 아총연 총회가 열리는 6월18일-20일은 성수기는 아니지만, 호텔은 일찍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인도 뱅갈로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심상만) 및 아시아한상연합회(회장 심상만) 총회에 참석한 필리핀 중부루손한인회 이창호 회장의 소개다.
아총연은 해마다 6월을 전후해 정기총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총회는 필리핀 클락에서 개최하기로 지난해 7월 몽골총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개최날짜는 미정이었다.
아시아총연은 3월8일 인도 남부 내륙의 IT산업도시인 뱅갈로르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기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클락지역이 속한 필리핀 중부루손한인회 이창호 회장과 김기영 직전 회장은 물론,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변재흥 회장과 김근한 전 회장, 박형준 바기오 직전회장도 참여했다.
이창호 회장은 “클락은 마닐라에서 승용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라면서 “한인회가 파출소도 운영하면서, 치안도 대폭 개선돼 아주 안전한 지역이 됐다”고 소개했다.
클락은 과거 미 공군기지가 있던 곳. 미 공군기지 이전후 한때 쇠락했다가 새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국제공항도 생기면서 활기를 되찾은 곳이다. 현재 우리 교민수는 2만5천명. 한국에서 클락공항을 오가는 직항편도 있어서 한국 여행객도 무척 많다는 게 이회장의 소개다.
뿐만 아니라 FA코리아, 루이시타, 미모사, 클리어워터 등 가까운 거리에 국제수준의 골프장도 많으며, 호핑 스노클링 등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즐비하다고 이회장은 덧붙였다. 나이트 스팟으로 유명한 필즈 에비뉴 인근에는 한식당들이 밀집한 코리아타운도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