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달 치앙마이회장 “1천200명 참여하는 교민행사도 열어”
문영달 치앙마이회장 “1천200명 참여하는 교민행사도 열어”
  • 뱅갈로르=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3.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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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 마치고 사임...후임 없어 비대위체제
문영달 치앙마이 한인회장
문영달 치앙마이 한인회장

“작년 11월말로 한인회장 3년 임기를 마쳤어요. 힘이 부치고, 계속할 수 없어 연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새 회장이 없어 한인회가 지금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운영되고 있는데, 걱정이 큽니다.”

문영달 전 치앙마이한인회장의 얘기다. 그는 치앙마이가 교민기업들이 제대로 없는 열악한 지역이다 보니 후임 한인회장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문회장은 3월7일에서 9일까지 인도 뱅갈로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한상연합회 정기이사회와 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했다.

문회장은 한인회장을 하면서 대형 행사를 두 번이나 치렀다. 추석맞이 교민체육대회행사였다. 현지 체육관을 빌려서 치른 이 행사엔 교민과 현지인 1천200명 가량이 모여 매번 대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에는 치앙마이 현지 정부의 도지사와 경찰청장도 참석해 축하했다고 한다. 이처럼 대대적인 체육대회 행사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것이다.

“현지 정부 및 경찰과 친하다 보니, 일만 생기면 양쪽에서 모두 저를 찾아요. 교민사회는 물론 현지 정부와 경찰에서도 곧잘 저를 부릅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나중에는 경찰이 우스개소리로 우리 교민을 붙들지 않는다고 해요. 붙들어도 우리가 찾아가면 하릴없이 내놓아야 하니, 아예 붙잡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처럼 한인회 일을 하다보니, 시간과 돈이 들어가고, 개인사업에 소홀하게 돼 한인회장을 계속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다는 설명이다.

문회장은 태국생활이 31년째다. 방콕에서 23년을 지내다 치앙마이로 가서 8년을 보내고 있다. 치앙마이 한인수는 4천명 가량. 선교사 가정이 25%, 은퇴이민자가 20%, 조기유학 등 학생과 학부모가 20%, 요식업과 가이드 등 관광업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이면 ‘한달살이’ 여행객들이 증가해 교민수가 6천명으로 늘어난다.

문회장은 힐링 라텍스, 포라비(Forabee)라는 현지 유명 업체의 한국총판을 맡아, 현지 관광객들에게 꿀 관련 제품을 유통하며, 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꿀과 로얄제리, 프로롤리스, 화분, 방독크림 같은 제품들이다. 이와 함께 라텍스 제품도 다루고 있다.

방콕에서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 협력업체들에서 나오는 비철금속 스크랩을 모아 태국에 진출한 풍산금속에 납품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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