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현석 푸네한인회장 “인도에 기보 신보도 진출해야”
추현석 푸네한인회장 “인도에 기보 신보도 진출해야”
  • 뱅갈로르=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3.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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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은행 대출 무척 까다로워”…”독일 일본의 중소기업 지원 배워야”
추현석 인도 푸네한인회장
추현석 인도 푸네한인회장

“외국기업은 땅을 소유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100% 지분을 가질 수 있는 업종 수도 많아졌어요. 우리돈 150만원으로도 회사를 세울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소매업 경영도 가능합니다. 미장원이나 빵집, 음식점을 경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개 브랜드 이상의 제품을 파는 대형 소매업 가령 월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업체는 외국인이 경영할 수 없도록 했어요.”

인도 뱅갈로르에서 북쪽 아난타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를 달리면서 추현석 푸네한인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한상연합회 회장 이취임식 및 ‘신남방정책’ 심포지엄에 참여한 아시아지역 회장단이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할 때였다. 기아자동차 공장까지는 한시간 반거리. 이 시간을 활용해 추현석 회장이 인도 사회 문화와 비즈니스 경험을 소개한 것이다.

그는 인도의 근로법, 임금, 경찰제도, 금융, 교육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과 문답을 통해 소개해나갔다.  이날 그는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인도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신용보증보험(신보)과 기술신용보증보험(기보)이 현지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문답이다.

-우리 중소기업 도우려면 기보 신보가 와야 한다고 했다. 기보 신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금융기관은 신한은행이 본부 및 지점 6개, 우리은행이 본부 및 지점 3개, 국민은행이 본부 및 지점 1개,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각기 지점 1개, 부산은행과 농협중앙회는 각기 사무소 1개 등이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을 도우려면, 무엇보다 신용대출이 필요하다. 이곳 현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신용평가를 해서 보증을 서주는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신용보증보험이나 기술신용보증보험 등 보증업무를 해줄 금융지원기관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기보 신보의 현지 진출이 현지 법으로 허용되는가?
“현지 은행법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다. 인도 정부도 원할 것이다. 인도는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인도기업의 신용보증도 원할 것 같다. 우리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면, 담보 뿐만 아니라, 기업대표자가 지정병원에 가서 건강검진결과서까지 떼서 제출해야 한다. 너무 까다롭다.”

-독일이나 일본은 현지 진출한 자국기업들을 어떻게 돕는가? 거기서 우리가 배울 것은?
“독일이나 일본은 상공인들이 진출할 때 가령 푸네 같으면, 푸네 일본상공회의소 같은 곳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해서 서로 협조한다. 일본은 우리 한인회 같은 것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 금융기관이 동반진출하여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여러 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한편 독일은 1990년대 벤츠, 폭스바겐 같은 완성차업체들이 푸네지역에 진출할 때 협력업체들이 동반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학교(벤츠 인터네셔널 스쿨)도 만들어, 자국민 어린 학생들에게 교육을 독일과 똑 같은 수준으로 시키며, 지원하고 있다. 금융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추현석 회장이 거주하는 인도 푸네는 뭄바이 인근에 있는 도시다. 차로 3-4시간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푸네지역 인구는 900만명이다. 하지만 이 지역 우리 교민은 1천명 정도. 한국기업 70-80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포스코를 포함해 대기업도 10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푸네 진출 10년인 추회장은 현지에서 건설 및 건설인허가 컨설팅업을 경영하고 있다.

인도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인도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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