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엽 뉴욕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관 존중하며 단합 이룰 것”
김선엽 뉴욕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관 존중하며 단합 이룰 것”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3.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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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 출마…”강영기 회장 연임 시도 멈춰야”
김선엽 뉴욕상공회의소 회장
김선엽 뉴욕상공회의소 회장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강영기 회장측와 에드워드 구 이사장의 두쪽으로 쪼개진 가운데, 각기 5월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대로 가면 서로 따로 회장선거를 해서, 두명의 새 회장이 선출된다. 사실상 ‘신파’인 달라스의 강영기 회장측은 강회장의 연임이 명확해 보인다.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두개로 갈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총연 정관의 ‘단임규정’을 ‘연임가능’으로 무리하게 고쳐가면서 연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강영기 회장의 연임 시도에 반대해 LA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갖고, 분리를 선언한 에드워드 구 이사장측은 5월4일 신임회장 선거를 치른다. LA 임시총회에서 강영기 총회장을 제명하고 최명진 회장을 임시대행으로 선출한 이른바 ‘구파’는 이미 이모나 전 피닉스상공회의소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선관위도 구성해, 신임회장 입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편의상 ‘신파’와 ‘구파’로 나눠 부르는 것은 회원 구성 때문이다. 신파는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에 새로이 참여한 얼굴들이 대부분이고, 구파는 오랜 회원들이 주축이 돼 있다.

그런 가운데 김선엽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구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분열되기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기도 한 그를 인터뷰했다.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의 변이라면?

“미주한인상공인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 나아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총연)의 통합과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단체는 회칙과 정관이 중요하다. 지켜야 한다. 이 정관과 회칙을 존중하면서 각 지역 상공회의소 챕터 및 회원들과의 소통과 단합에 힘쓰고자 한다. 지역 상공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

-후보 공약을 소개해달라?

“단체 내부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총연 회보를 정기적으로 밭행할 것이다. 회원들을 존중하며, 각 지역 상공회의소의 위상강화와 화합, 회원간의 결속을 다질 생각이다. 4차산업혁명시기를 맞아 이에 걸맞게 SNS를 운영함으로써 지식과 정보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다. 또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각 지역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외동포재단 및 한국의 각 기관과도 원활하게 정보를 공유해 실질적으로 미주 상공인들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그는 미주류사회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한국기업의 미 주류사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상공인을 육성하여 스타트업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청년인턴을 제공해 한국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직 회장단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회원들의 비즈니스를 돕고 SNS로 그 활동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적 법률상담, 세무 세법 상담을 비롯해 상공인들에 혜택을 주는 실질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를 소개하면?

“현재 회원은 400여명이다. 주요임원도 60 여명에 이른다. 전문분야에 계시는 분들도 많다. 변호사 회계사 보험 건축 전기 교육 금융 상업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회원 및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뉴욕에서 후보가 출마한 것은 오랜만인데….

“그렇다. 최근에는 출마자가 없었다. 전임회장으로 홍성은 김대현 두분과 이전구 전임 이사장이 지금 뉴욕예 계신다.”

그는 “그동안의 총연 선거때 뉴욕에서 몇 분이 출마 의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총연 화합을

위해서 양보를 한 경우가 몇 번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총연은 분규상태다. 이 때문에 세계한상대회 운영위 참가도 불투명하다. 이번 3월하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규 주요원인을 소개하면?

“강영기 회장이 총연회칙에 없는 회장연임을 불법으로 강행하려고 하다 보니 분규가 생겼다. 회장이 본인의 연임을 위해 정관을 무리하게 고친 것이 분규 원인이다. 우리는 미주지역 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그런데 지난 2월 강영기 회장이 달라스에서 개최한 이른바 ‘정기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총연과는 아무 상관도 없던 사람들이다. 달라스 지역에 있는 몇몇 사람들을 채워서 마치 이사회 성원이라도 된 듯 소개했다. 이런 것부터 회칙에 위배된 사항이며, 이렇게까지 해서 연임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사실상 지금까지 총연에 소속돼온 지역 챕터회원들이 대부분에 참석하고 있다. 전임 총회장들과 전임 이사장들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 이를 보면 강회장이 정관과 회칙을 무시하고, 연임하겠다는 생각만으로 회원들을 무시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회장은 “분규가 일어난 상황에서 세계한상대회의 한상 운영위원으로 하노이 운영위원회에 초청되는 것 여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그것은 재외동포재단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_그럼 한상대회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그것은 아니다. 한상대회에 협조는 한다. 하지만, 대회참가나 우리를 운영위원으로 초청하는가 여부에 큰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 분규에 대한 해법이라면?

“총연회칙에 없는 연임을 강영기 회장이 시도하고 있다. 불법적이다. 연임 시도를 멈추는 게 해법이다.”

그는 “다른 해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들이 절대 용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강영기 회장이 미국법정에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총연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현재로서는 강영기 회장의 불법적 회장연임을 막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국법정에 강회장을 고소했다. 그리고 총연이 한국보다는 미국에서의 한인상공인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다.

그는 회원들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엽회장은 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으면서, 올부터는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도 맡고 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 이사장, 뉴욕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수석부회장, 미동부 충청향우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케빈 킴 뉴욕시의원 후보 선대본부장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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