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회장 “첸나이는 주재원 비율이 아주 높아요"
조상현 회장 “첸나이는 주재원 비율이 아주 높아요"
  • 첸나이=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3.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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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수는 4,200-4,500명 … ”후임 한인회장 중도사임해 곤혹스러워”
조상현 전 첸나이한인회장
조상현 전 첸나이한인회장

“첸나이 교민수는 4,200-4,500명으로 추산됩니다. 현대자동차와 1,2차 밴드기업들, 삼성가전,롯데,두산 등 대기업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한 교민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학교문제로 해서 첸나이 시내에 다수가 거주하고 있고, 시내에서 약 20km 외곽의 푸네말리 지역에도 200여가구가 모여 있어요.”

조상현 전 첸나이한인회장의 소개다. 첸나이 교외의 현대자동차 공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한식당 ‘말죽거리’를 운영하는 조회장은 뱅갈로르에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이취임식에도 참여했다.

“첸나이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1996년 오픈했습니다. 이와 함께 100개에 이르는 1,2차 협력회사들이 들어오면서 교민사회도 커져갔습니다. 대기업들이 진출해 이뤄진 교민사회이다 보니 주재원대 자영업 교민 비율이 9:1 정도로, 주재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조회장은 2000년에 인도 첸나이로 들어와서, 현재까지 호텔과 식당 등을 운영했다. 게스트하우스도 겸한 지금의 ‘말죽거리’ 한식당은 2011년에 문을 열었다. 이밖에도 한국기업 공장내에 직원용 구내식당도 운영중이다. 그는 첸나이에 4층짜리 규모의 대형 한식당과 커피샵, 이태리 레스토랑도 오픈했으나, 베지타리안들이 대부분인 현지인들에 의해 냄새 등 환경문제 클레임에 휘말려 작년 정부에 의해 문을 닫으면서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만큼 인도에서 사업하기가 어렵고 관료사회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한다.

“지난해 6월까지 한인회장을 맡았습니다. 2015년 7월부터 2017년 6월 말까지가 임기였습니다. 그후 후임이 없어 1년을 대행체제로 한인회를 이끌다가 작년 모 인사가 한인회장직을 이어받았는데, 이,취임식도 하지 않고 한인회 집행부도 구성하지 않은 상태로 직을 유지하다가 , 아총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던 얼마전에야 이메일을 통해 개인사정을 이유로 한인회장직의 사퇴의사를 밝혀와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한다.

"8개월 가까이 한인회장이 공석만도 못한 상태로 있다가 이제는 아주 버려지는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 무책임하게 8개월이란 시간을 끌지 말고 진즉 사퇴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첸나이를 중심으로 남인도 지역의 한인 기업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남인도한인상공회의소’가 첸나이 총영사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출범하며 초대 회장까지 겸직하며 취임식을 거창하게 했지만, 역시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 채 얼마전 이메일로 한인회장직과 동시사임 통보를 하는 바람에 한인사회의 몇 안되는 단체에 대한 여론이 최악이라고 했다.

“이제 정식으로 사임 통보를 한 이상, 한인회도 남인도상공회의소도 다시 회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조만간 한인사회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서 후임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같습니다.”

조회장은 “한인회가 한인학교와 한국문화원의 운영에도 일정부분 참여하고 봉사해야 할 책임까지 있기 때문에 한인회장을 오래 공석으로 둘 수 없다”면서, “후임이 이상하게 사임하는 바람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예수 12사도 중 한명이 사도 도마의 무덤이 있는 첸나이 센텀성당
예수 12사도 중 한명이 사도 도마의 무덤이 있는 첸나이 센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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