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예산적자로 시 내 73개 도서관의 운영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됨으로,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모든 불편은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19일부터 LA시의 73개 도서관이 월요일 하루 문을 닫게 된다. 또한 LA시 중앙 도서관의 운영 시간은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수, 금,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운영을 하게 된다.
그 외 도서관들은 화요일과 목요일은 낮 12시 30분부터 밤 8시, 수, 금,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이와 같은 시 정부 예산 적자로 인한 도서관 운영 시간 축소가 아직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조금 서둘러 책을 빌리고 하루 일찍 반납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지금은 방학 기간이라 큰 불편은 없지만,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겪게 될 불편은 어른들의 상상 이상일 수도 있다.
학교 과제를 위해 자료의 접근성이 쉬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5시 30분에 문을 닫게 되면 사실상 도서관에서 숙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다.
결국 시 정부 재정적자로 인해 발생하게 된 모든 불편은 학생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한편 한인 타운에 있는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개인 교습을 하고 있는 학생이나 교사들도 고민에 빠졌다. 대폭 줄어든 도서관 이용시간으로 인해 서둘러 교습을 마치거나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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