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후보, 미주총연 선관위 ‘등록 문턱’ 넘을까?
남문기 후보, 미주총연 선관위 ‘등록 문턱’ 넘을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4.0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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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증된 추천서 중 일부 퇴짜 맞아 … “정회원 명단 공개 안해 생긴 일”
남문기 전 미주총연 회장
남문기 전 미주총연 회장

남문기 전 미주총연 회장이 오는 5월18일 달라스에서 열리는 미주총연 제28대 총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지시간 3월29일(금) 선관위에 제출한 후보 등록 서류가 문제없이 수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현회장인 박균희 후보도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남문기 후보의 등록 서류가 선관위를 통과하면, 28대 미주총연 회장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남문기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후 미주지역 전현직 회장 등이 모인 단체SNS방에 “지난 금요일 등록을 위해 서류일체를 준비하여 선관위에 제출하였다”고 밝히고, 하지만 정회원 명단을 받지 못해 추천서 서류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회원 60명 공증에 대한 문제가 있다 하여 다시 몇명을 보태서 보냈다. 지난 금요일 60명 (공증된 추천서) 제출자 중에 28명이 자격이 없다 해서 퇴짜를 맞았다. 그 중에 저의 이름도 있었다. 착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총연은 회장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회비 납부조건 등을 충족한 정회원 추천자 60명의 공증된 추천서를 첨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문기 후보는 SNS에 올린 글에서 미주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상대로 “본인이 정회원이면 공증 받아서 급히 보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 180여명이 (추천 공증서가) 있으나 다 부적격 판단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고, “정회원이 누구인지 명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남문기 후보가 올린 글이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해서 일부를 발췌해서 소개한다.

존경하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금요일 등록을 위해 서류일체를 준비하여 선관위에 제출하였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을 믿고 큰 결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현재 이 시간에도 불공정하다, 경선이 되지 않는다, 돈 5만불 넣고 떼인다, 돈 5만불만 떼이는 게 아니고 바보 되고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아주 불리한 조건으로 퇴출시킨다, 미주총연 새로 만드는데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새로 만드는 단체에 그 돈을 보태자…등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리 가시밭길이라도 정면돌파 하겠습니다. 선관위에서 유권자인 정회원 명단을 끝까지 주지 않아도 저는 가려 합니다.... 저는 선관위원들의 인격과 양심을 믿습니다. 그 분 들은 또한 각 지역에서 한인회장을 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정도를 가겠습니다. 저도 총연에 발을 들여 놓은 지 13년입니다. 23대 미주한인회 총연 총회장도 하였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를 미국 각 지역에서 하고 있고 고용창출과 직업창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48시간 동안 모든 회장님들, 침묵으로 지켜 보십시요. 나쁜 말도 올리지 말아 주십시요. 자극하지도 말고 그냥 쳐다만 봐 주시기 바랍니다. 등록이 되어야 합니다.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후보로 등록하고 정식으로 선거를 하고 싶습니다. 떳떳하게 하고자 합니다. 총연을 살려야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또 깨어지는 총연을 보고 있지 않으려 합니다. 힘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저는 미주총연의 선관위원님들을 저는 믿습니다. 누가 임명을 했든 상관없이 그분들의 양심을 믿고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를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미주총연이 떳떳하기 위해서는 정말 축제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습니다. 미주총연에 바른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서 비밀, 직접, 보통, 평등선거가 되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선거 때는 우편투표 하지 마시고 돈은 조금 들더라도 부디 5월 18일날 달라스에 참석하셔서 직접투표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선관위원 7명 모두가 현회장인 박균희 후보가 지명 선출했고 유권자인 정회원 명단도 박 후보님은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없습니다. 언제 가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선거를 하겠습니다. 어쩌다 총연이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하지만 저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60명 때문에 공증된 추천서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멜이나 카톡으로 된다고 선관위에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월요일이라도 본인이 정회원이면, 공증 받아서 급히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하략)

제 28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 후보 남문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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