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회장 임도재)가 지난 3월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CCJ 컨트리클럽에서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열었다.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임창순 간사에 따르면, 이날 강연회에는 박종대 주남아공대사,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전순철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수석부회장, 김맹환 남아공한인회장, 한호기 케이프타운 한인회장 등 현지 한인단체, 경제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의 통일정책을 거주국에 알리는 민간외교가로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바로 알고 북미 간에 이뤄지는 대화에서 중재자 역할을 철저히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아시아 경제정치 질서를 바꾸고 세계평화를 만드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의 강연에 앞서 박종대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 누구에게나 살만한 좋은 나라를 만들어서 차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역사를 잘 돌이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미 양국이 바라는 바가 회담을 통해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맹환 한인회장은 “오늘 강연회를 통해 남아공 교민들이 우리정부의 통일정책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 후 에스와티니 크리스천대학 움바바네챔버 오케스트라는 아프리카 전통곡과 아리랑을 연주했다. 29일에는 주남아공대사관이 주최한 환영만찬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