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문화원에서 독립운동 사진전 및 개막공연 ‘회상’ 열려
주중한국문화원에서 독립운동 사진전 및 개막공연 ‘회상’ 열려
  • 베이징=홍성림 해외기자
  • 승인 2019.04.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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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독립운동 사진전-회상’이 3월29일부터 4월30일까지 주중한국문화원 B1 전시장 2,3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은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주관하고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며,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독립기념관에서 자료를 제공받았다.

전시가 시작되는 3월29일 오후 5시에는 이번 전시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 ‘회상’이 전시장이 있는 주중한국문화원 B1 공연장에서 올려졌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중전통문화예술가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에 150여명의 한중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환호를 보냈다.

올해 중국음악학원의 교수로 초빙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권태경 교수의 가야금 연주에 맞춘 재중한인미술협회 서예분과 최정근 위원장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로 시작된 공연은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을 연상시키는 <영원하라 민족의 얼>이란 문장으로 완성됐다. 한국예술종합대학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전매대학에서 국제교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현진씨는 소고무(小鼓舞)와 한량무(閑良舞)를 통해 청년의 기상과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멋스러움을 표현해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중국의 유명한 비파연주가이자 대외경제무역대학 객원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마쭈어(马卓) 교수는 비파연주곡의 고전 <양춘백설(阳春白雪)>와 현대비파곡 <비파어(琵琶语)> 독주와 권태경 교수의 가야금 연주와 함께 한국 명곡 <오나라>와 중국 명곡 <말리화(茉莉花)>를 연주하여 한중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 분위기는 권태경 교수의 판소리 <쑥대머리>로 최고조에 달했다. <춘양가> 중에서 변사또의 갖은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옥에 갇힌 채 이도령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래한 <쑥대머리> 한 대목을 100주년에 맞춰 각색한 소리 한마당이다. “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이 한이오!”하며 옥에 갇힌 몸으로 일제를 향해 호통 치던 유관순 열사의 절규가 흘러나오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숨죽인 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객과 하나되어 부르는 <아리랑>으로 개막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후 일제에 의해 고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덕혜옹주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 <덕혜옹주>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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