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교민이 주인공 되는 협력사업 발굴할 것”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교민이 주인공 되는 협력사업 발굴할 것”
  • 베이징=홍성림 해외기자
  • 승인 2019.04.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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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 주중한국대사관 대강당서 취임식
장하성 대사 취임식이 4월8일 북경에 있는 주중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제공=주중한국대사관]
장하성 대사 취임식이 4월8일 북경에 있는 주중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제공=주중한국대사관]

주중대한민국 대사관 장하성 신임대사의 취임식이 4월8일 오전 주중한국대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장하성 신임대사는 노영민 전 대사가 지난 1월 8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떠나면서 약 3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주중한국대사에 취임했다.

중국의 각 단체장들과 언론사 기자들이 모인 취임식에서 장하성 신임대사는 ‘소통’이란 단어를 12차례나 사용하며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출발점인 ‘소통과 이해’의 실현을 강조했다.

장하성 신임대사는 취임사를 통해 ‘소통과 이해’가 구현되는 대중외교를 위해 크게 4가지 부문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및 대화 추진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계속 견인 △미세먼지 대응 협력 등 가시적이고 국체적인 성과를 위한 중국과의 실질협력 강화 △양국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통한 우정 쌓기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외교사업 추진 등이다.

또한 대중외교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으로 한중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협력 분야와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중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과 기업들이 주인공이 되는 국민체감형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제13대 주중 대한민국 장하성 대사 취임사>

존경하는 재중국동포 대표 여러분, 그리고 주중대사관 직원 여러분, 제13대 주중 대한민국 대사로 부임하게 된 장하성입니다.

여러분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오늘은 간단한 저의 소회와 다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 나라는 유구한 세월 동안 문화와 정서를 공유해 왔습니다. 특히 1992년 수교 이래 한중관계는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주중대사로서 저는 무엇보다도 대중국 외교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출발점인 ‘소통과 이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한중 양국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 서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쌓아가는 진정한 소통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발전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소통과 이해’가 구현되는 대중외교를 위해, 저는 크게 4가지 부문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첫째, 양국 정상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간 교류, 대화를 추진하여 전략적 소통 및 신뢰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양국 지도자 간 신뢰는 한중 관계발전의 원동력이자 추진력기 때문입니다.

둘째,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견인해 나가기 위해 중국과 전략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중국과의 실질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양국은 수교 이래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중 간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협력 등에 있어서도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국가 간의 관계도 결국 국민 간의 ‘소통과 이해’에서 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우정을 더 두터이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외교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4가지 주안점에 더하여, 제가 새로운 노력으로 우리의 대중외교에 어떻게 기여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는 제가 주중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내내 고민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한중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서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던 수교 이후 초기와 비교해서 중국경제는 구조와 환경이 크게 달라졌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다가설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협력 분야와 모델을 모색하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중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과 기업들이 주인공이 되는 국민체감형 협력사업들을 발굴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교민과 기업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소통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발로 부지런히 뛰고 함께 호흡하면서 교민여러분들과 기업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과감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협력이 필요할 경우에는 적극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바와 같이 올해는 3·1운동 그리고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이런 뜻깊은 해에 주중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근대사에 있어 중국은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오랜 친구(‘라오펑요우, 老朋友)’입니다.

우리 대통령께서는 재작년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피어야 진정한 봄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상생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제가 이른 봄에 부임하였기 때문에 한중관계에 있어 온갖 꽃이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100주년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모든 분야에서 한층 더 가까운 화합과 상생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중국 측 인사들은 물론, 우리 교민, 우리 기업, 그리고 주중대사관 직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여 모두가 화합, 상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공관장이 될 것을 다짐하며 공관장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리고 여러분들과 열심히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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