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둥 거주··· 해외신인 작가로 등단
제3회 적도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바띡론4-채송화’를 쓴 이태건씨가 선정됐다.
이태건씨는 인도네시아 반둥에 거주하는 한인으로, 이번에 대상을 받음으로써 해외신인 작가로 등단하게 됐다.
적도문학상을 주관하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회장 서미숙)는 지난 1월부터 3일까지 2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는 동남아 한인과 한국어를 공부한 현지인들로부터 응모작을 받아 최근 심사를 했다.
바띡(Batik)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이다.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도장을 찍어서 문양을 넣고 천연물감으로 염색을 한다. 심사위원장인 공광규 시인은 ‘바띡론4 –채송화’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와 과거의 경험을 교차시키면서 채송화에 대한 기억을 묘사하는 것이 일품이다. 시인은 자식들이 세상에 높이 날기를 바라는 모성의 보편성을 반둥과 어머니의 고향인 전라도, 그리고 인도네시아 여인과 어머니를 병치시켰다”고 설명했다.
2001년 창단한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는 한국문인협회 8개 해외지부 가운데 6번째로 인준을 받은 단체다. 현재 2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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