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평통, 이종걸 의원 초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특강
칭다오 평통, 이종걸 의원 초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특강
  • 칭다오=홍성림 해외기자
  • 승인 2019.04.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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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주최,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후원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회장 설규종)가 주최하고,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이 후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및 특별강연회’가 4월12일 오후 칭다오시 성양구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설규종 회장,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강호증 부총영사, 칭다오한국인회 이덕호 회장, 한중문화협회 유의상 사무총장, 한중친선협회 박상제 중국지회장, 민주평통 서울중구협의회 김재용 회장 등 현지 인사들과 칭다오 교민단체, 조선족 동포단체, 한국유학생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회영 선생과 조마리아 여사 관련 영상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대통령 기념사 영상 상영, 개회사, 축사, 독립선언서 낭독 등이 진행됐다.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설규종 회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우리에게 부여한 미완의 과제는 평화로운 한반도, 모두가 더불어 사는 민족통일한국의 건설”이라면서, “100년 전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서로 연대하고 통합을 모색한 것처럼 우리도 정치적, 이념적 차이를 넘어 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명제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규종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

주칭다오총영사관 강호증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은 일제 강점기의 결과로 만들어진 70여년 남북분단의 역사를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다오한국인회 이덕호 회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특별강연을 위해 멀리 한국에서 특별 방문한 이종걸 국회의원을 소개하며 환영사를 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엔 이종걸 의원의 강연이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이종걸 국회의원은 현재 5선 국회의원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특별위원장,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에게 국권을 강탈당하자 현재시가로 약 600억원에 해당하는 재산을 모두 정리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했다. 당시 여섯 형제와 가족들 모두를 데리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일제강점기 무장독립투쟁을 위한 인재들을 대거 배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 후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다가 북경으로 근거지를 옮겨 북경 독립운동가들의 대부로서 끊임없이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회영 선생은 1932년 만주를 향하던 중 밀정의 밀고로 대련에서 피체돼 대련 수상경찰서에서 일제의 고문치사로 순국했다.

이종걸 의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 두 분의 의거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아들 안중근에게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라고 쓴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가 화면에 채워지자, 장내 분위기가 엄숙해졌다.

강연은 두 분의 의거 외에도 당시 10여개 단체에서 내어놓은 독립 선언 중 비교적 대표성을 갖는 3대 독립선언인 △2.8독립선언 △기미독립선언 △무오독립선언을 비교분석하고, 무오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9인의 항일투쟁사를 설명했다.

이종걸 의원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언은 ‘자신이 죽은 뒤 조국 땅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아직 그분의 유해조차 찾지 못한 원인은 통일이 되지 못해서다”라며, “100년 전에 임시정부를 설립했으니, 100년 후인 지금은 하나의 조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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