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항일투쟁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중국 우한에서 열렸다.
주우한한국총영사관은 “지난 4월11일 중국 우한시 웨스틴호텔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학술회의에는 염인호 서울시립대학 교수, 김영범 대구대학 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 강정애 박사, 푸단대학 스위안화(石源華) 교수, 추이펑춘(崔鳳春) 항저우 사범대학 교수, 류러위안 징저우(荊州) 한국문화교류센터 이사장, 쉬순푸(許順富) 후난성위원회 당교 교수, 상룽성(尙榮生) 조선의용대 기념관 관장 등 한국과 중국의 독립운동사 전문가들이 참석해 화중지역 독립운동 및 조선의용대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또 화중지역 사적지 보존 현황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으며, 독립운동사 연구에 대한 한중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학술회의 후에는 임정 수립 100주년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후베이성 외사판공실 등 중국 기관 주요 인사, 당안관, 박물관, 도서관 관계자, 화중지역의 우리 기업인 대표, 교민, 한인 유학생 등 동포단체와 KOTRA 우한무역관,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우한대표처, 주요 공공기관대표, 학계인사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숙 등 독립운동가 인물사진 10점, 남목청 등 화중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사진 10점, 박영효 태극기 증 태극기 변천 사진 10점, 조선의용대 창설 현장, 독립운동가 단체사진 등 35점을 공개한 사진전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이날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중국 정부와 인민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공동 항일투쟁을 통해 광복을 맞이했다”며 한국과 중국의 뿌리 깊은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했다.
펑시궈(馮細國) 후베이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축사에서 “한국은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한국과 중국은 항일투쟁을 함께 하며 한중 우호 역사의 위대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