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이민사 영화 두편 방영
브라질 한인이민사 영화 두편 방영
  • 연합뉴스
  • 승인 2011.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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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국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영화가 7일(현지시간)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현지 TV에서 방영된다.

브라질한인회에 따르면 브라질 문화전문채널 TV 쿨투라가 주말인 7일 `피아노와 바느질 : 두 번의 물결'을 방영하는데 이어 1주일 뒤인 14일에는 `이사'를 내보낸다.

이들 드라마는 브라질 이민사회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유대인과 한인이 브라질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소재로 삼았다.

김유나 브라질한인회 문화부장은 "브라질의 유명 영화감독인 필립피 바르신스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가을부터 `피아노와 바느질'을 함께 제작했다"면서 "과거 유대인들이 차지했던 봉헤치로 의류시장을 지금 한국인들이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을 재미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는 한국인 남성 음악교사가 남자 주인공으로, 웨딩숍에서 파티복을 만드는 유대인 여성이 각각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4일 방영 예정인 `이사'는 유대인이 미처 짐을 옮기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인이 이사를 와, 며칠 동안 한 집에서 두 가구가 함께 지내며 겪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이다.

김 부장은 "브라질 문화부는 이 두 영화를 포함, 브라질 이민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네 편의 영화 제작을 지원했다"면서 "네 편 중 두 편의 영화가 유대인과 한인들을 소재로 다룬 것은 것은 이곳 한인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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