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문화·경제 융합된 한국홍보행사 추진”
김병연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문화·경제 융합된 한국홍보행사 추진”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9.04.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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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 4월5일부터 7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바라오나시에서 개최된 '제3회 바라오나 관광/상품 엑스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김병연 대사가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한국이 지난 4월5일부터 7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바라오나시에서 개최된 '제3회 바라오나 관광/상품 엑스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김병연 대사가 이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주도미니카공화국한국대사관은 지난 4월5일부터 7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바라오나에서 열린 제3회 관광·상품 엑스포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대사관은 관광사진전, 캐틱터상품 화장품 공예품 전시전, 전통놀이체험, 한복입기 체험, 한글이름 써주기, 퀴즈 온 코리아, 한국홍보물상영, 한국식료품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 및 제2도시 산티아고시를 중심으로 한국문화를 홍보했던 대사관은 올해 도미니카공화국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오는 6월21일엔 바니시에서 열리는 ‘바니 망고축제’에도 참가해 한국을 종합적으로 홍보할 예정. 이 행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최대의 농산물 축제로, 축제 조직위측은 이날을 ‘한국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한국대사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해, 한국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대사관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월30일 Eduardo Brito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도미니카글로벌영화제 개막식. 이 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됐다.
지난 1월30일 Eduardo Brito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도미니카글로벌영화제 개막식. 이 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대됐다.

-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일고 있는 한류열풍이 어느 정도인가?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지역에서 한류 팬이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K-pop의 경우 대사관에서 파악된 것만 47개의 팬클럽이 있으며, 많게는 가장 큰 팬클럽은 회원수가 6,000여명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K-movie), 음식(K-food), 미용법(K-beauty)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최대 영화제인 도미니카글로벌 영화제 2019년 주빈국이 한국이었고, 한식의 경우 지난해 한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지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최초의 한국식품점 Korean Mart가 개점했습니다. 한국의 화장품, 미용법 등에 대해 현지의 관심도 높아, 주재국 신문이 전면에 걸쳐 한국의 미용법을 소개한 사례도 최근 1년간 2차례나 있습니다.”

- 한류 확산을 위해 대사관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K-pop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을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과 호감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형태의 한국종합홍보행사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대사관이 개최하는 행사는 △K-pop등 현대한국문화 △한복, 한국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 △한국관광 △한식 △한국공예품 △한국화장품 등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 도미니카공화국에 거주하는 한인수는?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인수는 약 650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행사는 매년 11월초 열리는 한인회 정기총회입니다. 200여명의 동포들이 모여서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로, 한인회 활동 보고, 한글학교 학생 장기자랑 및 교민 화합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는 5월13일엔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영비즈니스리더스 네트워크(YBLN) 포럼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최됩니다. 전 세계 청년 한상인들이 주재국 푼타카나에서 모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22일 도미니카공화국 제2도시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안마트 2호점 개점식.
지난해 12월22일 도미니카공화국 제2도시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안마트 2호점 개점식.

- 한국 기업·상품의 진출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미카리브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명실공히 카리브지역 맹주입니다. World Bank 등은 주재국의 수출자유구역(Zona Franca)을 중남미지역 1위로 평가하는 등 도미니카공화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 진출은 활발하지 않지만, 자유무역지대가 설립되면 다양한 세재 혜택과 미국 및 EU 지역으로의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 우리나라의 해외 생산 거점으로 검토해 볼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산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 국가이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전기부품 등 3대 품목에 총 수출(18년도 기준 약 2.6억달러)의 70% 이상이 편중돼 있으나, 최근 한류의 확산으로 식품, 화장품 등 한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 도미니카공화국-한국 양국 관계에 있어 현안은?

“동아시아국가들과 라틴아메리카국가들 간 세계 유일의 국제회의인 FEALAC(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포럼) 외교장관회의가 하반기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FEALAC 사이버사무국을 유치한 국가로서(서울 소재) FEALAC의 원활한 운영에 적극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FEALAC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조정국 역할을 맡고 있어,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 양국 외교관계는?

“지난해 3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카리브지역 최초의 국무총리 방문으로서, 양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우리 외교의 지평을 카리브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회 주도미니카공화국한국대사배 바둑대회.
지난해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회 주도미니카공화국한국대사배 바둑대회.

- 대사관이 개최하는 문화행사는?

“우리 대사관은 한국 홍보를 위한 다양한 행사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는 5월 한반도 평화통일 퀴즈대회, 6월 한-도미니카공화국 공공외교세미나, 7월 K-pop Festival, 8월 대사배태권도대회·대사배바둑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카리브해 도서국가들은 수산업에 잠재력이 있음에도 그간 수산업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국가들과 우리의 선진 수산 기술을 교류하고, 한국과 공동사업으로 양식장 등을 건설하여 미국 및 유럽에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삼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카리브해 지역이 풍족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과의 수산분야 협력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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