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외교부와 협업해 일본,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송하던 해외로밍 휴대전화 안내문자 서비스를 5월부터 동남아시아 34개국으로 확대한다.
소방청의 ‘재외국민 대상 응급의료상담’은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해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처리한 응급의료상담 건수는 총 987건. 이중 재외국민 대상 상담건수가 341건, 해상응급의료상담(전 세계 대상 시행 중)이 646건이다. 지난해 11월 스위스를 여행하던 임신부가 갑자기 눈 주위가 부어오르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으로 한국 119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학전문의가 스위스 현지 병원 안과의사와 통화해 유행성 결막염으로 인한 인공눈물을 처방받게 했다. 올해 3월에는 호주로 여행을 간 여행객이 자녀(13개월)의 콧물 증상으로 준비한 약을 얼마만큼 먹여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응급의료상담을 요청했고, 환아 몸무게에 맞는 약 복용량과 복용주기 등을 안내 받았다.
소방청은 지난해 11월 일본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했다. 소방청은 오는 8월 유럽과 미주에 있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문의: 82-44-320-0119, central119ems@korea.kr, http://119.go.kr)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