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돌입..'불굴의 의지' 과시
한미 연합훈련 돌입..'불굴의 의지' 과시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7.25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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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해상.수중서 동시다발 진행

軍 "울릉도 북쪽 해상에서도 훈련"

동해로 가는 미항모와 항공기 =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25일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7천t급)가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등 6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부산항을 떠나 작전해역인 동해로 향하고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은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미군 전력으로는 해상에서 조지 워싱턴호(9만7천톤급)를 주축으로 한 7함대 소속 항모전단이, 공중에선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랩터)가, 수중에선 와하이오급(만재배수량 1만8천750t)인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출격한다.

우리 군도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1만4천t급)을 비롯해 4천500t급 구축함, 1천800t급 잠수함, F-15K 전투기 등 핵심 전력을 보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방어태세를 점검한다.

'불굴의 의지'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은 이날 부산 근해와 동해 모처 등에서 만나 북쪽으로 함께 이동하면서 항공모함 호송 작전과 잠수함 침투 대응 훈련 등을 전개한다.
 

군 관계자는 "훈련기간 부산에서 출발해 계속 북쪽으로 기동하면서 훈련을 실시하고 울릉도보다 북쪽 해상까지 진출했다가 이후 내려오면서 계속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연합 전술 기동훈련 ▲대잠 자유 공방훈련 ▲대잠ㆍ대공ㆍ대함 사격 훈련 ▲연합 공군 편대군 훈련 ▲해상 침투 특수전부대 차단 훈련 ▲해저ㆍ해상ㆍ공중 등 다중 위협에 대비한 자유공방전 등으로 구성됐다.

이 관계자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 수색, 공격하는 훈련이 중심이며 해상특수부대의 해상 침투 저지, 실탄 및 포사격 등도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대잠훈련은 공중의 항공기와 해상의 함정, 수중의 잠수함에서 적의 잠수함(정)을 탐지, 수색,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잠수함을 포함한 양국 20여척의 함정은 유기적 작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잠수함 탐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한 해상특수부대의 침투를 저지하는 훈련도 이어진다. 북한 해군은 2개의 해상저격여단과 공기부양정 130여척, 고속상륙정 90여척 등 260여척의 병력수송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동해상에서 해상전력과 함께 움직이는 양국 전투기와 전폭기는 강원도 동부지역의 한 사격장을 목표물로 삼아 실사격과 포탄사격을 하는 등 실전위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미국의 군사적 지원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이날 부산항에서 훈련 장소로 이동한 '떠다니는 군사기지' 조지 워싱턴호는 28일까지 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

이 항공모함은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탑재된 전폭기들은 육상 표적에 대해 하루 150여 차례 이상의 폭격을 가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원거리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조지 워싱턴호는 또한 4척의 이지스 순양함, 7척의 구축함, 1~2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작전반경이 1천㎞에 달한다.

미 7함대 소속 일부 핵 잠수함은 1천600㎞의 원거리 타격용인 토마호크(순항) 미사일 150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3천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Ⅰ), 4천500t급 구축함(KDX-Ⅱ) 등 양국의 함정과 잠수함 20여척이 참가한다.

항공전력은 통상적인 연합 해상훈련 때보다 10배 정도 많은 200여대가 참가한다.

이중 단연 관심을 끄는 전력은 한미 연합훈련에 처음으로 등장한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다.

편대군 훈련과 사격 훈련 등에 참여하는 F-22는 작전반경 700㎞, 항속거리 3천㎞에 이르며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륙 후 30분 이내에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고, 1시간 이내에 북한 전 지역에서 작전수행이 가능한 전투기다. 우리 측에선 F-15K와 KF-16, 해상초계기(P-3C) 등의 항공전력이 동원된다.

연합사와 합동참모본부는 훈련 첫날 항모 호송 작전 등을 공개하고 둘째날인 26일에는 해상 기동 훈련, 27일에는 어뢰, 폭뢰, 대공사격 등 해상사격훈련, 마지막날인 28일에는 해상기동 군수훈련과 급유 및 물자수송 훈련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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