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서울 전국체전에 4종목 참여할 것”
안경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서울 전국체전에 4종목 참여할 것”
  • 뉴욕=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5.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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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사스한인회장으로도 봉사··· ‘캔사스한인 100년사’도 발간 예정
안경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장
안경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장

“해외한인사회에서 장애인체육회를 구성해 전국체전에 참여한 것은 미국이 처음이었습니다. 작년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수영 한 종목을 참여했어요. 지난해 수영 선수 4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장애인체전에 참여했을 때 김정숙 여사께서 개막식축사에서 재미동포 선수단 참가를 크게 격려하시고 이를 계기로 다른나라 장애인들의 참여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해주신 게 기억에 새롭습니다.”

5월5일 뉴욕 퀸즈 라과디아공항 인근의 라과디아 플라자호텔에서 만난 안경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처럼 지난해의 감흥을 소개했다. 이 호텔에서 마침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임원단 모임이 열렸는데,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 및 김선엽 신임회장 취임식에 참여한 강승구 전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의 귀띔으로 인터뷰가 성사됐다.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캔사스시티에서 식당과 제과점, 식품점 등을 경영하며, 식당에 소요되는 제품들도 유통하고 있는 안경호 회장은 지난 8월부터는 캔사스한인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시카고에서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만났습니다. 미주에서 장애인체육회를 구성해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얘기를 논의했는데, 그 후 번갯불에 콩 볶듯 일을 진행했습니다.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를 구성하고는 두달만인 10월 익산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 참여했거든요.”

안경호 회장은 “올해는 미주에서 4종목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수영 마라톤 역도 볼링 종목에 선수 10명 등 20명의 선수임원단을 구성해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천596명(선수 5천907명, 임원·관계자 2천68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선수부 25개 종목과 동호인부 16개 종목으로 나눠 총 26개 종목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사지 절단 등 장애와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 행사에 해외에서는 재미동포사회가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해 참여한 것이다.

“다른 해외한인사회에서도 장애인체육회를 구성해 전국체전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립니다. 이 체전에 해외한인사회의 장애인 체육인들이 모여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안 회장은 미주와 캐나다, 일본, 호주 등 한인사회에서 장애인체육회가 빠르게 구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이 미주대한체육회와 본격적인 관련을 갖게 된 것은 캔사스에서 제17회 미주체전을 유치하면서다. 당시 그는 캔사스대한체육회장을 맡아 미주체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이어 그는 미주 체육인들의 추대를 받아 미주대한체육회장도 맡아 4년간을 봉사했다.

“캔사스는 한인사회의 역사가 오래됩니다. 한인회도 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한인들이 거주해왔는데, 그 기록들을 찾아오는 가을 ‘캔사스한인이민 100년사’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캔사스에 한인들이 모여들게 된 이유는 캔사스출신 선교사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안 회장은 보고 있다. 대구 계성고등학교, 동산병원을 세운 것도 캔사스출신 선교사들이었고 숭실대학도 그들에 의해 세워졌다는 것이다.

이런 계기로 선교사들의 도움에 힘입어 한인들이 캔사스로 유학하거나 넘어와서 초기한인사회를 이뤘다는 얘기다. 초기한인들이 사진관과 식당 등을 경영하며, 3.1운동도 기념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게 안 회장의 소개다. 한경직 목사, 김마리아 여사, 백낙준 박사 등이 모두 캔사스에 유학한 이들이라고 안 회장은 설명했다. 이런 내용들을 담은 캔사스한인100년사는 비매품으로 오는 11월 1천부 인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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