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과 비핵화 모두 충족하는 요술방망이는?··· 2019 한-메콩피스포럼 하노이서 열려
한미동맹과 비핵화 모두 충족하는 요술방망이는?··· 2019 한-메콩피스포럼 하노이서 열려
  • 하노이=이산 해외객원기자
  • 승인 2019.05.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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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 주최
PHẠM HỒNG THÁI 원장 “한반도 평화, 제3국 아닌 독자적 능력 갖는 게 중요”

2019 한-메콩피스포럼이 지난 5월10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반도 평화와 베트남을 비롯한 메콩벨트 5개국과의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연 이 포럼은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와 베트남 사회과학원이 공동 주관했다. 김정인 동남아서부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신남방정책의 일환인 한-메콩 공동번영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되며 비핵화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며 수퍼아시아메콩 5개국이 번영의 실크로드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진 총영사는 축사에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 등 한국과 아시아 지역 공동번영에 대한 의지가 날로 확고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평화 번영은 메콩 지역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비전을 위한 해법이라며 본 한-메콩 평화포럼이 의미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김정인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기조연설에서 ĐặngXuân Thanh 베트남사회과학원 부회장은 “2019한-메콩 평화 포럼에서 한반도의 평화구축 전망과 과제를 분석하고, 한-메콩간 협력강화, 특히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동남아 메콩 5개국과의 공동 번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세션에서 김지윤(아산정책 연구원) 패널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북미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 측의 도발이 없기에 평화의 시기라 할 수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한 긴장상태로 다른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세션에서 박재경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총괄심의관은 △메콩소지역협력 △평화를 위한 협력(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아세안 차원의 노력 △상행번영을 위한 협력 (미얀마 MID, 베트남 VKIST 설립사업 등) △사람을 위한 협력(베트남 5년 복수비자 허용을 통한 인적교류) 등 ‘한반도 평화번영과 한-메콩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포럼의 사회를 맡은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제문화연구원장은 북미, 남북관계 모든 관점에서 북한의 비핵화란 매우 어려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북미수교 및 불가침 협정 등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것은 형식과 절차에 관한 카드라고 지적한 그는 “강대국과 약소국의 협상이라는 형식에서 볼 때 미국은 북한의 입장에서 비핵화를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PHẠM HỒNG THÁI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의 핵보유는 스스로의 안보이며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남북관계를 베트남의 경험으로 볼 때 제 3국이 아닌 독자적인 해결 능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자주적 독립적으로 민족 주체적인 사회 문화적 통합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외 북한은 선군정책→병진정책으로 이동하며 사회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기에 양측 지도자들의 견해와 관점도 바뀌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완규 원장은 영구평화란 인류의 비범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얻거나 혹은 파국적 재양을 통한 쓰라린 교훈의 결과로 얻을 수 있다며 북핵 문제는 어떤 정치적 수순보다는 더 솔직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의 입장은 완전한 수준의 체제 안정과 보장을 원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도 한미동맹과 북한의 비핵화 모두를 충족하는 요술방망이는 없다. 한미동맹 강조하면 비핵화가 물 건너가고 한반도 평화가 강조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모호해 진다. 따라서 균형감각을 갖고 현실적 타협을 찾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유선기 서강대 경제대확원 교수의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아세안 경제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강도 마련됐다. 2019 한-메콩피스포럼은 정우진 총영사, 윤상호 한인회장, Nguyen PhuBinh전 주한국베트남대사, 고상구 2019 여수 세계한상대회장, 최광익 한국국제학교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교민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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