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뿌리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의 공간”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뿌리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의 공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5.1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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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 임기 2년의 초대관장으로 선출··· 자료 위탁전시도 가능해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이 뉴욕한인회관에 개설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초대관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5월7일 열린 이사회에서 초대관장으로 선출했다. 김 관장은 지난 4월말까지 뉴욕한인회장을 맡아, 재임기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개관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다음은 김민선 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초대관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설립자이며, 초대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후세들에게 뿌리에 대한 자긍심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공간이다. 그리고 한인들이 미국 이민역사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보여주는 미국 내 소수민족 역사관이다. 이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민사박물관을 만드는데 어려웠던 점들이 있었다면?

“이민사박물관은 앞서 여러 회장님들이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던 사업이었다. 이 때문에 박물관 건립 추진때 긍정적인 마인드를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웠다. 여러 번 시도해 봤는데 안 되더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한인사회에 많았던 것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박물관 소장 자료 중 값 비싼 것을 소개하면?

“박물관에는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가 역사로 보존되어 있다. 모든 것이 그 값어치가 있다.

150년전 조선 보빙사절단 방미를 기사화한 신문 원본, 최초의 여권, 김소월 시인의 영문 시집 원본 등 이민자들의 애환 어린 삶이 녹아있는 곳이다. 하나하나의 값을 따지기가 어렵다“

-휴일도 박물관을 개관하나? 박물관 개관일과 개관시간, 입장료를 알려 달라?

“일요일과 월요일 휴관이다. 6월부터 이처럼 실시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0시부터 6시까지 박물관을 개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박물관에 자료를 기증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기증하실 자료의 사진과 내역을 먼저 박물관 선정위원회로 보내주면, 선정위에서 논의해 결정한다. 가치가 인정되면, 소장 전시하게 된다.”

-기증하지 않고 소유권은 양도하지 않은 채 위탁전시를 하는 것도 가능한가?

“물론 위탁 전시도 가능하다. 단 자료 내용에 따라 이사회와 선정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다.”

-관람객을 위한 주차대책은?

“맨해튼은 대중교통시설이 발달돼 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혹시 승용차를 가져오면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무단주차로 딱지 떼이는 일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관장의 임기와 선출방법은?

“이사장과 관장은 임기가 각각 2년이며, 이사회에서 2/3 출석, 2/3 득표로 선출된다.이사장은 이정화 전 뉴욕한인회장, 공동 부이사장은 에슐리 육(Ashley Yook) 포트리의 더블트리 호텔 대표, 원혜경 SMYH 재단 대표다.”

-김관장의 개인이력을 알려 달라.

“이화여대와 프라하 컨서버토리(Praha Conservatory), 줄리어드(Juiliard)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수학했다. 뉴욕 파슨스스쿨(Parsons School)에서는 디자인을 전공했다.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Long Island Conservatory of Music)와 LISMA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제34, 35대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다.

-달리 하실 말씀이 있다면?

“미주 최초 한인 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미주 최고, 최대의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미주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소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100년, 200년, 300년 후에도 우리 후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 이사진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 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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