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총 34만명 대상··· 피우진 처장 최근 호주 독립유공자 후손 방문해 명패 전달
국가보훈처가 오는 6월부터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호국 관련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의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유공자를 비롯해 상이군경, 무공수훈자 등 20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의 명패’ 달아드리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이후 본격화됐다. 보훈처는 내년에는 월남전 참전유공자 14만1천여명과 무공수훈자(월남) 4천900여명을 대상으로도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2일 멜버른에서 열린 한국전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 차 호주를 방문한 피우진 처장은 3일 조지루이스쇼 후손인 외증손녀 레이첼 사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했다. 조지 루이스쇼 선생은 일본이 한국을 침략했을 때 영국인으로서 군자금전달 등 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피우진 처장은 다음날인 4일엔 시드니에 있는 전성걸 선생 후손인 자녀 전충희씨 자택과 이승준 선생 후손인 자녀 이구직씨 자택을 찾아 명패를 달아줬다. 전성걸 선생은 3.1운동 당시 안주읍의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주도, 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이승준 선생은 1928년 관공서 파괴와 일제의 고관을 암살할 목적으로 폭탄제조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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