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회장 선거 또 다시 미궁 속으로··· 6월3일 재판으로 결정
워싱턴한인회장 선거 또 다시 미궁 속으로··· 6월3일 재판으로 결정
  • 워싱턴DC=강남중 해외기자
  • 승인 2019.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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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박 후보 공탁금과 보충서류 제출하지 않아··· 김인덕 선관위원장, 김영천 단독 입후보 발표

제40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재선거가 치러지지 않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덕)가 마감일로 정한 5월15일까지 폴라박 후보가 선관위에 공탁금과 보충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한인회장 선거 후보등록 서류를 냈던 폴라박 후보는 “선관위가 김영천씨가 납부한 공탁금에 대한 내역공개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분히 들어주지 않는다”며 선관위를 비판했고, 김인덕 선관위원장은 김영천 후보에게만 등록증을 발부하며 단독 입후보를 선언했다.

김인덕 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잔치 분위기 속에서 치르려했지만, 아쉽게 됐다. 이번 선거가 법정소송과 관련된 만큼 변호사와 상의하고 6월3일 재판 결과를 지켜본 후 총회에서 당선증을 교부하겠다”고 밝혔다.

제40대 한인회장 선거의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11월 회장선거에 김영천씨가 단독 입후보해 당선돼 정기총회까지 열렸다. 그러나 선관위로부터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던 폴라박씨가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페어팩스 순회법원이 이를 인정해 김영천 회장의 직무가 2020년 12월31일까지 정지됐다.

이렇게 되자 워싱턴한인연합회 정상화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지난 1월 실시한 선거에서 폴라박씨가 회장으로 당선돼, 한 지붕 아래 두개의 한인회가 생겼다. 김영천 회장의 직무정지로 기존 한인회는 박을구 회장대행이 이끌었다.

3월20일 페어팩스 순회법원은 박을구 회장대행이 신청한 폴라박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회장업무 및 동명의 한인회 이름 사용금지 판결을 내리고, 6월3일까지 양측 합의에 의한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을구 회장대행은 선관위를 구성하고 5월26일 재선거를 공고했다. 하지만 폴라박 후보가 공탁금과 보충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선거가 또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이번 재선거 불발에 대해 판사는 어떤 결론을 낼지 워싱턴 한인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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