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희 미주총연 회장 연임··· 달라스에서 총회에서 인준
박균희 미주총연 회장 연임··· 달라스에서 총회에서 인준
  • 달라스=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5.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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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州)별 대표제 등 총연 개선방안 제시··· LA에서는 반대모임 열려
박균희 미주총연 회장
박균희 미주총연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 박균희 후보가 선출돼, 제27대 회장에 이어 제28대 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미주총연은 5월18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보고 및 경과보고에 이어 제28대 총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박균희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인준했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유진철 제24대 미주총연 회장은 “박균희 후보와 남문기 후보가 입후보 서류를 제출했으나, 남문기 후보는 정회원 추천자 수가 31명으로, 추천자 정족수 60명 기준을 채우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고 밝혔다.

유진철 선거관리위원장이 박균희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유진철 선거관리위원장이 박균희 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박균희 신임회장에 대한 인준안은 동의와 제청을 거쳐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텍사스 킬린 한인회장을 지낸 이강일 태권도 사범이 무리하게 마이크를 잡고 반대의사를 담은 호소문을 낭독하다가 강제퇴장 당하고, 변재성 전 휴스턴한인회장도 의사진행을 방해하다가 제지 당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인준안이 통과된 후 박균희 회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의식해 “두 분의 반대의견을 존중하겠다”면서 “더욱 발전적인 미주총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짤막하게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미주 각 지역에서 온 전현직 한인회장과 내빈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미주총연 사업보고와 박균희 신임회장 인준과정을 지켜봤다.

박균희 회장은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주총연 조직 개선을 위해 주(州)별 대표를 위촉하고, 현행 선거제도의 부작용을 개선하는 등 향후 총연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주총연은 이날 총회에 앞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도 개최했다. 달라스의 한국음식점 ‘수라’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균희 회장과 스칼렛 엄 이사장, 유진철 전 미주총연회장, 이경로 전 뉴욕한인회장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미주총연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공식행사로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총회 참석차 달라스에 온 일부 전현직 회장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프로그램에 반대해 기념식 참여를 회피하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한편 이날 LA에서는 박균희 회장에 반대하는 200여명의 인사들이 모여 달라스와 똑같은 이름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남문기 후보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남문기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LA 모임은 달라스 총회에 반대해 미주총연의 ‘분규’를 공식화할 의도를 담아 열린 만큼, 향후 박균희 회장의 행보에는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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