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진이 최근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를 치료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키르기스스탄 교류협력위원회(총재 박선규) 부이사장인 김형태 연세대 외래교수(삼척시 치과의원 대표원장)는 지난해 9월 키르기스스탄 방문 중 선천적으로 구순구개열을 앓고 태어난 어린이가 의료시설과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항공료 등 자비를 들여 이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몇 차례의 수술 끝에 완치를 했다.
한국키르기스스탄 교류협력위원회 한승민 위원장은 6월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5월8일부터 약 한 달간 강릉 원주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했다. 그리고 지난 6월4일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 수술에는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장이자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회장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키르기스스탄 교류협력위원회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지원을 했다. 협회는 2011년 심장병 어린이 2명을 초청한 것을 시작으 지금까지 52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을 받게 했다.
성공적인 수술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형태 교수는 “언어 소통이 안 되서 한 달여간 어려움도 많았다. 치료에 협력해 주신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박영욱 학장님과 의료진 및 한키위원회 위원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성공적인 치료 결과가 된 것 같다”고 소회했다. 수술 치료의 책임을 맡은 박영욱 학장은 “쉽지 않은 수술이었지만 어린이들이 잘 이겨냈고 김형태 박사님의 헌신적인 뒷받침과 치료 덕분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선규 한국키르기스스탄 교류협력위원회 총재는 박영욱 학장과 김형태 치과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