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창립돼 올해로 출범 41년째를 맞은 뉴욕한인경제인협회가 6월6일 오후 7시 뉴저지 포트리의 더블트리호텔에서 32대 김권수 회장 이임 및 33대 유대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박효성 뉴욕총영사와 하용화 월드옥타 총회장, 정수일(5대), 유득종(7대), 조병창(8대), 김선남(12대), 이상만(18대), 서진형(19대), 조준형(25대), 민승기(28대), 강병목(29대), 권영현(30대), 허순범(31대) 전 회장 등 역대회장단과 회원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장, 양호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의장 등 내빈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홍대수 32대 이사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권수 회장은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는데 잘하지 못한 것같아 아쉽다”면서 “과거 영광의 역사를 단결 사랑 자긍심을 담아 명문 협회로 100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이임사를 했다.
신임 유대현 회장은 “김권수 회장님은 어깨가 가벼워졌지만, 저는 무거워졌다”면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가발 의류 가방 모자 주얼리 등 한국 중소기업 분야를 대표해왔다”고 말하고,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보람되고 유익하며 자랑스런 명문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는 “1978년 창립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네 번 강산이 바뀌는 기간동안 투지와 근면 성실로 한인이민사회가 우뚝 서는데 기여해왔다”면서 “모국이 어려울때 모국상품구매운동에 앞장섰다”고 축사를 했다. 그는 “강한자가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면서 “격변하는 경제환경에도 미주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꽃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빌 더 브라지오 뉴욕시장의 축사 대독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2005년 김기철 회장때 이사장을 맡고, 이번에 1.5세인 찰스 윤 회장의 요청으로 다시 이사장을 맡게 됐다”면서 “경제인협회는 한국학교와 무역스쿨을 운영하는 등 동포사회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총회장은 격려사에서 “월드옥타는 750만 세계한인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간 사업이 시작되도록 하는 등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 시작 후 도착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도“오늘 20여 한인단체와 정치인 간의 대화 모임이 있어서 참석이 늦었다”면서 “유대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신임회장은 한인회 활동도 적극 해왔으며, 이번에도 한인회 이사로 참여했다”고 소개를 했다.
이어 유대현회장이 김권수 전임회장 앞으로 공로패를 전달하고 김원석 수석부회장 등 신임 집행부를 소개했다. 15명의 신입회원들의 입회를 환영하며 전직 회장들이 뱃지를 달아주는 의식도 진행됐다.
스테이크와 와인이 제공된 만찬에서는 제5대 정수일 회장이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는 ‘빠삐따’로 건배를 제안했으며, 제8대 조병창회장도 ‘감사하고 덕분이라고 하고, 고맙다고 하고, 사랑하자’면서 ‘감덕고사’로 건배사를 했다.
이날 2부 행사에는 유효정씨가 ‘쑥대머리’ 등 퓨전국악을 노래하고, 박소영 재즈그룹이 나와 흥을 돋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