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총영사관, 콜로라도 한국전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메달 수여
SF총영사관, 콜로라도 한국전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메달 수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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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남부 트리니다드시에서 평화의 메달 수여식··· 200여명 참석
6월 15일 트리니다주립단과대학 Pioneer Hall에서 '평화의 메달 수여식'이 열렸다.[사진제공=민주평통 덴버협의회]
6월15일 트리니다주립단과대학 Pioneer Hall에서 '평화의 메달 수여식'이 열렸다. 맨 오른쪽이 박준용 주SF총영사.[사진제공=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우리 정부가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27명에게 ‘평화의 메달’을 수여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는 “지난 6월15일 미국 콜로라도주 남부 트리니다드시, 트리니다주립단과대학 Pioneer Hall에서 평화의 메달 수여식이 열렸다”며 현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주샌프란시스코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준용)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필 리코 트리니다드시장, 박준용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 조석산 덴버한인회장, 국선 콜로라도 스프링스한인회장 등 인사들과 아니마스카운티베테랑스협회, 트리니다드시, 미국 혁명 여성회, 포트카슨 미군 4사단,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덴버한인회, 콜로라도스프링즈한인회 관계자들을 포함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아니마스카운티 커미셔너인 루이스 로페즈, 페리스 로페즈, 토니 하스씨 그리고 포트카슨기지의 미 제4사단 스카트 에반스 상사, 미 연방상원 코리 가드너 대리인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준용 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130만 명의 군인을 파견한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27명의 콜로라도 참전용사 또는 미망인 및 자녀와 일일이 인사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68년 전 10대 후반의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많은 참전용사들은 80대 후반이 됐다. 콜로라도 참전용사 중 최연소 참전자는 16세였고, 형제가 참전한 가족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수석부회장인 김봉전 박사는 어렸을 때 체험한 참혹했던 한국전쟁의 모습을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아버지가 공산당에 의해 죽임을 당해, 어머니가 4명의 자녀를 데리고 피난을 갔다는 그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자신이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00년대 초기 신문기사를 언급하며 당시 트리니다드 탄광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 중  한국인 성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며, 콜로라도와 한국과의 역사적 유대가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 참전용사 고 Joe Raymond Duran 씨의 아들은 돌아가신 부친이 한국전쟁에서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지고, 콜로라도로 돌아와 참전용사비를 세운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부친은 한국전쟁 때 ‘지프차’를 운전했는데, 북한군의 습격을 받아 함께 승차했던 장교는 사망하고 동료 병사는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부친도 총알이 코 오른쪽에서 귀 아래까지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은 구할 수 있었다는 것.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는 이번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에서 참전용사 관련 행사가 있었지만, 이번 행사처럼 성황리에 열린 적은 없었다. 참전 용사와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인사가 참석해 뜨겁게 호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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