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거부 이유 없어”··· 북한 내부 최종 결정만 남아
LA한인들이 올가을 LA에서 북한 요리사가 직접 만든 옥류관 냉면을 맛볼 수 있을까?
LA한인축제재단(회장 조갑제)은 “최근 중국 북경의 공식 채널로부터 옥류관의 축제 참석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아 재단 조갑제 회장 명의로 공식 초청장을 북한 옥류관에 전달했고, 다시 북한 옥류관 측은 초청장에 응할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옥류관은 또 이 행사에 요리사 5명, 종업원 10명, 공연 인원 10명, 관리인 5명 등 총 30명을 파견하겠다는 의향을 보냈다. 하지만 북한 옥류관의 LA한인축제 참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북한 내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단이 북한 옥류관 관계자들의 LA 방문이 가능한지를 미국 연방 국무부 LA지부에 문의할 결과, 연방 국무부 관계자로부터 북한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다면 미국에서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축제는 미주지역 최대규모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LA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197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에는 음식, 스낵, 기업제품, 한국 지자체 특산품 등 300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된다. 46번째 열리는 올해 축제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펼쳐진다.
LA한인축제재단은 “이번 북한 옥류관의 축제 참여는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 민간차원의 행사가 될 것이며, 현재 경제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양측은 그 제재의 틀을 잘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북한 옥류관 방문을 위해 한인사회 대표 단체들과 범 커뮤니티 차원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