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공식행사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공식행사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19.07.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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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5일 오클랜드에서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 열려

뉴질랜드는 가장 먼저 한국전쟁 참전을 선언한 나라다. 1950년 당시 전체 인구가 200만밖에 되지 않았지만, 1950년부터 57년까지 전투병력과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6천여명을 파견했다.

7월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알렉산드라 파크에서 한국전 정전협정(1953년 7월25일)을 기념하는 마지막 공식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배관 주오클랜드한국총영사, 변경숙 오클랜드한인회장, 안기종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장, 멜리사 리 국민당 의원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전에서 전사한 뉴질랜드 용사 45명에게 헌화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을 더 이상 열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전 참전용사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 살아 있는 분들도 90을 넘어서 거동이 힘들다. 해외에서 전투에 참여해 숨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안작 데이’ 기념식에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2017년을 끝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공식적인 모임도 끝난 상태다.

이날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 20여명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한반도의 상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한국전을 시작으로 가까운 나라가 됐고, 참전용사들은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한국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홍배관 총영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공식행사는 끝났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엔 오찬이 진행됐다. 안기종 평통 회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와인을 선물로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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