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김선엽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등 한상대표 24명, 박균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등 한인회 대표 7명, 아시아지역에서 심상만 아시아한상총연합회장 등 한상대표 5명, 베트남에서 고상구 여수세계한상대회 대회장....”
8월5일 칭다오 한인타운인 청양구 소재 칭다오한국인회 사무실에 들어서자 회의가 한창이었다. 오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칭다오에서 열리는 청도세계한상지도자대회를 준비하면서, 해외 초청인사들을 체크하는 회의였다.
칭다오세계한상지도자대회는 칭다오시정부와 주청도한국총영사관이 공동주최하고, 청도한국인회와 칭다오 청양구정부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사드 등으로 삐거덕거린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다. 양국 중앙정부에 앞서 지방정부와 총영사관이 나서서 관계복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청도한국인회도 이런 점을 인식해 누구보다 적극 협력하고 나섰다. 대회 주관을 맡아서 대회기간 해외 한상들의 방문을 주선하고 초청하는 역할을 떠맡은 것이다. 이덕호 회장에 따르면 대회 기간 참여하는 내빈은 500명이다. 이중 중국 화교로 구성된 화상 100명, 한국 지방정부 초청인사 100명을 제외한 300명을 청도한국인회가 도맡아 초청작업을 추진했다.
“이제 일본지역만 확인하면 됩니다. 세계한상총연합회 회장을 맡은 일본의 한창우 회장 등이 오시기로 했어요. 이와 함께 일본한국상공회의소(회장 박의순)도 적극 참여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찍 연락은 취했어요.”
이번 청도한상지도자대회 대회장을 맡은 정효권 전 중국한국인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참여자가 빨리 확정되도록 서둘러 연락을 취해보자”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한국인회 사무국(사무총장 김윤재)에서도 내려와 참여했다. 중국한국인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자고 나선 것이다.
“해외한상들이 서로 네트워킹을 하면서 중국의 기업인들과 해외 화교와 화상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해외에서 우리 한상 지도자들이 적극 참여해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정효권 대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면서 “해외 한상지도자들이 행사에 오시면, 우리 청도 한인사회가 잘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회장은 “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김선엽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과 심상만 아시아한상연합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아 주셨다”면서, “해외에서의 적극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