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의 미래세상]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AI, 셋째도 AI-1
[이동호의 미래세상]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AI, 셋째도 AI-1
  • 이동호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 승인 2019.08.09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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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왜 한국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어야 하는가?

이 말은 한국계 일본인 소프트뱅크 회장인 손정의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국의 외환위기 후 1998년 6월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조언을 했다.

“3가지가 있는데 첫째도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통신망),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동석한 빌 게이츠 회장의 생각을 물었고 빌 게이츠 회장도 “100% 맞는 이야기다”고 거들었다. 이 만남 직후 김대중 정부는 ‘정보통신망에서 세계 제일의 인터넷 국가가 되고 모든 학교에 인터넷 회선을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 1위 국가로 성장했다. 그런데 손정의 회장이 지난달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지난날 김대중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난 20년간 1인당 GDP가 일본이 1.2배, 미국이 1.8배 성장할 동안 한국은 3.7배나 성장한 것은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투자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면서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가 300년 성장하고 발전해 가려면 무슨 일부터 해야 하는지가 리더가 해야 할 가장 큰 일 중의 하나일진 데 손정의 회장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어야 한다는 조언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은 선진국을 따라잡자는 목표를 세우고 ‘스피드’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고 경쟁력이 추락한 산업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업그레이드 시킬지 한없이 고민해 봐야 한다. 기업과 정부, 정치인 모두에게 “우리는 300년 성장을 위해 어떤 엔진과 동력을 준비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손정의 회장이 한국 정부에 조언한 내용을 다시 한번 새겨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첫째 인터넷 강국에서 인공지능(AI) 강국으로 전환하라. 둘째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AI)이다. 셋째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분야에서 AI 육성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네째 AI가 인류 최대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결국 AI가 모든 산업을 재편할 것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누구인가?

1957년 8월11일 생 한국계 일본인으로 소프트뱅크 회장이며 자산 총액 70억달러로 올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70) 회장에 이어 일본 최고 부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손정의(孙正义·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굴지의 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100조원의 IT 벤처 투자펀드(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큰손’이며 사업가로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식에서 큰 손이라면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89) 회장을 들지만 펀드에서 큰 손이라면 손정의 회장을 서슴없이 꼽는다.

손정의 회장은 대구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집안에서 4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후쿠오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73년 고교 재학 중 미국 어학 연수를 간 것을 계기로 다음 해 일본 고교를 중퇴하고 미국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경제학부를 다니며 개발한 ‘음성장치가 부착된 다국어 번역기(전자사전)를 일본 샤프에 팔아 마련한 1억엔을 밑천 삼아 1981년 일본에서 소프트뱅크를 설립한다. 1990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후 1996년 야후 재팬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일본 정부가 손씨 성을 가진 일본인이 없다며 귀화를 거절하자 일본인 부인의 성을 먼저 손씨로 개명시키면서까지 성을 지킨 것으로 한국인이 뿌리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셈이다.

그는 2004년 일본텔레콤과 프로 야구단 후쿠오카 다이에호크스를 인수했고 2006년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해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하며 소프트뱅크 그룹을 일본 유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리고 2008년에는 애플의 아이폰 3G 스마트폰을 일본에 발매했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계 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 펀드(PIF), 미국 애플, 퀄컴, 대만 폭스콘 산하 샤프 등과 함께 IT분야 벤처에 투자하는 1000억달러(108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1호’를 설립했다.

보통 사모펀드의 세계 평균수익율이 10%선인데 이 소프트뱅크 사모펀드 SVF는 연수익율 45%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율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사물인터넷, 승차공유, 온라인마켓플레이스 등과 같이 인공지능(AI)을 구현시키는 기반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하는 우버, 디디추싱, 그립, 쿠팡, 위워크, 틱톡 등과 같은 80개 기업에 투자하여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켜 투자대상 기업을 공동투자 기업으로 동반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1호에 280억달러(약 31조6000억원)를 출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2018년도(2018년4월~2019년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5% 급증한 2조3539억엔(약24조711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우버 등 투자기업의 가치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배나 증가한 1조2566억엔(13조186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웃돌았다. 손정의 회장은 일본을 넘어 미국 이동통신업계를 ‘3강 체제’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실현해 가고 있다. 미국 4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지분 85% 가량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3위 업체 T모바일과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5년 6월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에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투자하고 작년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등 한국 기업과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중고물품 직거래 스타트업 당근 마켓에 45억원을 투자하고, 아파트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도 3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손정의 회장은 2019년 7월25일 비전펀드(SVF)2호를 설립한다고 또 다른 도전을 발표했다. 펀드규모는 1080억달러(128조원)에 달할 것이며 2018년도 전 세계 벤처투자 규모 2540억달러에 43%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고 했다. 유니콘 10억달러 이상 세계기업 300개 중 80개 기업이 이미 비전펀드 1호에 투자되어 있지만 2호 비전펀드에서는 인공지능(AI)기업에 투자 집중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2호 비전펀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샤프 등 IT 기업과 국제 금융기관, 각 나라 국부펀드들이 공동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2~3년마다 비전펀드 3호, 4호, 5호 펀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정의 회장의 사업 여정에서 투자자로 나서 야후와 같은 기업에 투자하며 IT 호황기도 누려보고, IT 버블이 꺼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인류 역사상 최대 손실도 겪는 절벽 끝에서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일어나면서 부활하는 모습도 보인, 그리고 이제 60 환갑을 넘기는 세계의 경영자로서 후계자를 누구로 할지 고민하는, 그러면서 그의 아버지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버지의 조언을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그런 우리네와 같은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으나 21세기 그 많은 투자자 중에서 손정의 회장이 돋보이는 것은 그는 항상 미래에 대해 투자하는 사업가적 재능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소개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중국 쑤저우한국상회 고문
중국 쑤저우인산국제무역공사동사장
WORLD OKTA 쑤저우지회 고문
세계한인무역협회 14통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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