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독일지회(회장 하영순)가 지난 8월3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Beuegerzentrum Niederhoechstadt에서 지회 창립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독일 각지의 노인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 1부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하영순 회장,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대독 부회장 손재남),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금창록 총영사(이한일 부총영사가 대독), 재독총연 박선유 회장, Eschborn 시장 Mathias Gaiger의 축하 인사가 있었다. 이어 재독북부분회 이종우 회장, 김순복 부회장, 스웨덴 명예 회원 김문정 씨 등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행사는 코믹한 차림으로 등장한 노인회 임원들의 무대로 시작됐다. 여장을 한 노인회 임원 7명은 어설픈 몸동작으로 마당놀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노인회 회원들은 웃음을 안긴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공연 후에도 복권추첨과 노래경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행사가 장장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채로웠던 점은 대한노인회 영국지회 임원 15명도 참석했다는 것. 임선화 지회장은 직접 중형버스를 10시간 동안 직접 운전을 했다. 멀리 있는 지역에서는 많은 원로들이 대형버스로 이 행사를 찾은 것에 비해, 가까운 지역 원로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다.
타향에서 단조롭게 생활을 하는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는 큰 위로를 준다. 잊혀간 얼굴을 다시 찾고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그동안 서로 연락이 두절된 동기와 친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경로잔치는 밤 10시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