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국종합체육대회서 프랑크푸르트 우승
독일 전국종합체육대회서 프랑크푸르트 우승
  • 프랑크푸르트=전성준 해외기자
  • 승인 2019.08.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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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독일 전국종합체육대회 중부독일 카스트롭-라욱셀서 열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가 주최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중부독일 카스트롭-라욱셀에 있는 유럽광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오전 10시 시작됐다. 풍악 사물놀이패 ‘길나잡이’가 선두를 섰고, 태권도복 차림의 청소년 여섯 명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뒤를 따랐다. 재독한인간호협회와 지역한인회들은 팻말을 앞세우고 입장했다. 박종화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연로하신 고문, 단체장, 한인회장들과 주독한국대사관 정범구 대사, 함부르크 신성철 총영사, 프랑크푸르트 금창록 총영사, 본분관 이두영 총영사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범구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두영 총영사가 대독한 대통령 경축사 내용처럼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남북한 8천만 동포, 해외 7백만 동포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과업”이라고 강조하고, “동의하십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모두 “예”하고 답을 했다.

정범구 대사의 축사가 끝나고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행사장에 늦게 도착한 프랑크푸르트한인회의 뒤늦은 입장식이 있었다. ‘NO 아베’ 문양이 새겨진 하얀 상의와 붉은 천사 올림픽 응원단복을 입은 한인회원들은 태극기와 ‘NO 아베’ 팻말을 들고 행사장에 들어왔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이 격려사를 카스트롭라욱셀 쿠어렉(Kurrek) 시장이 인사말을 했다. 정범구 대사는 평소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에 발전에 공이 큰 서봉석, 이철우, 박종화 3명에게 표창장을 시상했다. 광복절 노래제창 후 참석자들은 서성빈 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했다. 독일 연합 무용단의 진도북춤을 공연도 펼쳐졌다. 아베 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를 요구하는 정성규 본 한인회장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제74회 광복절 경축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광복절 경축식 후엔 제49회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진행됐다. 표낙선 선수의 선서와 이광일 축구심판의 심판 선서로 전국종합체육대회는 시작됐다.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는 독일 28개 한인회 중 22개 한인회만이 참석했다. 그리고 그중 13개 한인회만이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재독 동포사회의 구성원이 노령화돼 가고 있는 탓에 전국종합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한인회가 적어진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광복절 경축식과 전국종합체육대회는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한 고향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준다. 향우들은 막걸리잔을 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 지역한인회는 누구나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대한 노인회 독일지부(지회장 하영순)는 별도 부스를 설치해 행사에 참여한 노인회원들의 편의를 도왔다. 씨름, 육상, 배구, 축구, 골프 등 정식종목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참가할 수 있는 제기차기와 팔씨름 대회도 열렸다. 오후 3시엔 한성태권도 팀(도경욱 관장 외 7명)의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신명 난 징소리와 북소리에 마쳐 열띤 응원단의 함성이 유럽광장을 가득 채웠다.

시상식은 오후 6시30분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랑크푸르트지역한인회(회장 이기자)가 1등을 차지했다. 2등상은 뒤셀도르프지역한인회(회장 정은숙), 3등상은 복흠한인회(회장 이연우), 최우수 선수상은 정연준(프랑크푸르트), 장려상은 본한인회(회장정성규), 입장상은 레클링하우젠한인회(회장 송기봉), 응원상은 베를린한인회(회장 오상용), 인기상은 비스바덴한인회(회장 최영근)가 받았다.

저녁 7시부터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재외동포로 대상을 받은 여흥현씨의 사회로 복권추첨, 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덕 교수의 색소폰 연주,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단장 김남숙)의 가야금 병창, 이경화 교수의 부채춤 솔로, 초청 가수 정윤승은 메들리 등이 마련됐다.

매년 광복절 행사에는 전 독일 지역의 한인들이 관광버스를 빌려 대거 참여한다. 전날 미리 도착하여 1박을 하는 열혈 동포가 있는가 하며 5~6시간을 운전해 행사에 참여하는 동포들도 있다. 재독간호사협회(회장 박소향)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응급처치반과 구호반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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