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우 보좌관 “OC한인회에 캘리포니아주 예산 10만불 전달”
박동우 보좌관 “OC한인회에 캘리포니아주 예산 10만불 전달”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8.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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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런 쿼크-실바 주의원이 성사시켜··· 스프링클러 설치비용
8월25일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에서 캘리포니아주 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8월25일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에서 캘리포니아주 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제가 보좌관으로 모시는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께서 오늘 오렌지카운티(OC)한인회에 캘리포니아주 예산 10만불을 전달했습니다.”

8월24일 이런 내용과 함께 전달식 기념사진을 박동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보좌관이 SNS에 올린 것을 보고 연락을 했다. 어떤 계기로 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OC한인회에 거액을 전달하게 됐는지가 궁금해서였다. SNS를 통해서 질문서를 보내니 연락하니 회신이 바로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쿼크-실바 주의원이 오렌지카운티한인회에 10만불을 전달했다. 어떻게 한인회가 캘리포니아정부로부터 기금을 받을 수 있었나?

“기금 전달 계기는 지난 3월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있었던 한인커뮤니티 간담회에서 섀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앞으로 몇 가지 요청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OC한인회관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비용이었다. 김경자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이사장은 이날 OC한인(종합)회관이 스프링클러 미비로 준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소개하고, OC한인회관에 설치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이것이 성사된 것이다.”

- 10만불은 스프링클러 설치 용도로 사용되는가?

“그렇다. 캘리포니아주 2019–2020년도 주예산에 10만불이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시설 보충 비용으로 책정돼, 주 지사의 서명을 받아 전달하게 됐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는 종합회관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했는데, 중요한 소방 화재 제재 용도의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빠트리는 실수로 가든글로브 시로부터 종합센터 운영을 중단시키라는 제재를 받았다. 시와의 타협으로 8월 말까지 장치를 설치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스프링클러 시스템 설치비용이 5만불인데 기금 마련에 고충이 많았다. 10만불은 스프링클러 시스템과 여타 시설 보완 비용 충당에 쓰일 것이다.”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하원의원(오른쪽)과 박동우 보좌관.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하원의원(오른쪽)과 박동우 보좌관.

- 오렌지카운티에는 한인이 얼마나 되며, 이런 지원이 자주 있었는가?

“오렌지카운티에는 현재 35만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 LA 다음으로 한인 인구수가 많다. 오렌지카운티한인회에 대한 이 같은 캘리포니아주정부의 지원은 40년 한인사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이런 지원을 받기까지는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

“나는 쿼크-실바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33년이 넘도록 오렌지 카운티 한인사회, 그리고 한인회와 연대를 맺고 있다. 1986년 당시 한인회관이 부채와 부동산 세금 미지불로 경매에 넘어가려 할 때 부채 상환 기금 모금에도 참여했다. 당시 나는 현재의 AT&T사의 간부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때 5천불을 회사를 통해 기증했다. 큰돈이었다. 그리고 16대 한인회 부이사장, 17대 한인회 부회장, 18대 한인회 이사장도 역임했으며, 한인회 산하 봉사센터위원장도 지냈다.”

박동우 보좌관은 쿼크-실바 주 하원의원의 지역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한인회의 스프링쿨러 미비와 비용에 도움을 주고자 김경자 이사장을 한인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여시켰고, 본인이 김 이사장의 요청도 통역을 직접 해서 의원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쿼크-실바의원은 한글날 제정도 제안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다. 어떻게 해서 한글날 제정법안을 제안하게 됐는가?

“나는 한글과 인연이 많다. 2018년 11월 중간 선거에 한인 밀집 지구에 이중언어 한글 영어 집중 몰입 프로그램 도입을 하고자 교육위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한글 보급의 중요성을 항시 생각하고 있던 차, 한글 학교 졸업식이 지난 6월에 있어서 지역구 내 여러 한국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예년과 같이 졸업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 임원님들께 쿼크-실바 의원을 대신하여 표창장을 수여했다. 학생들과 모든 분에게 한글을 아는 것이 힘이고 한인으로서 한국계로서 정체성과 자긍심 함양에는 더 중요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직업 전선에서도 이중언어로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행사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캘리포니아에 한글날을 제정하면 한글의 우수성 과학성 창의성의 모든 것을 널리 알려 한글 보급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의원께 적극 말씀을 드려 진행했다.”

그는 한국의 한글날인 10월9일을 캘리포니아에서도 한글날로 지정하자는 청원 캠페인도 시작해 진행하고 있다. 박동우 보좌관은 대학 졸업 후 1978년 AT&T 통신회사 최초의 이중언어 한국어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사회에 발을 딛는다. 그는 1988년 AT&T에 한인 이중언어 부서를 창설했다. 2년 동안 부장으로 일하며 6명의 부서 직원을 20명으로 늘렸으며, 1992년에는 영업부서인 한인고객센터를 설치해 한인들이 직업 창출에도 기여했다.

2년 후엔 대기업 담당 서비스 간부 임원으로 EDS, Direct TV 등 대기업들을 담당했다. 1997년 LA지역 홍보국장으로 승진한 후 2004년 명예퇴직을 하고, 바로 미 주류은행 부행장으로 취직해 2010년까지 근무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하고, 미연방 상원이 인준해 그는 백악관 직속 장애정책위원으로 오바마 행정부 1기에 봉사했다. 이 자리는 차관보급으로 그는 2013년까지 근무했다. 그 후 2013년부터는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며 많은 한인 관련 법안, 결의안을 이끌고 있다.

아리랑의 날, 김영옥 대령 명명 고속도로 제정 표지판 설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한글날 지정 제정 등 한인 이민 역사를 빛내는 일은 그가 일익을 담당한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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