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지난 8월25일 카이로에 있는 함디아스포츠센터를 찾아 태권도용품을 기증했다.
문화원은 이집트 내 태권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 초 카이로, 샤르키아, 아스안 등 총 3개 이집트 지역에 ‘태권도 무료교실’을 개설했다. 태권도 무료교실을 통해 이집트 학생 170명이 무료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함디아스포츠센터는 태권도 무료교실을 운영하는 기관 중 하나.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 열린 태권도용품 기증식에는 학부모,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이집트 체육청년부의 압델아왈 장관보좌관, 모하메드 함디 재능국장 등 이집트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40여 수강생은 그동안 배운 태권도 품새, 발차기, 대련 등을 선보여 참관인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카이로 태권도교실의 나빌 달랄 코치는 “아직 이집트에는 태권도를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태권도 무료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활력을 찾고 심신이 바르게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보람됐다”며 “열악한 시설 개선에 한국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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