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한국의 서정시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공광규 시인의 시집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atari’을 인도네시아로 번역해 8월23일 출간했다.
1986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등단한 공광규 시인은 윤동주상 문학대상, 김만중문학상, 디카시작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서정시인이다. 공광규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지난 2018년과 2019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적도문학상 시상식에 초대돼 인도네시아 문인들과 교류했으며,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얻은 제재로 몇 편의 시를 써서 한국문단에 발표하기도 했다.
‘햇살의 말씀 Pesan Sang Meatari’의 기획 및 번역은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인 서미숙 작가와 인도네시아인 번역가 하신타 루이사가 맡았다. 인도네시아 유명시인 조꼬 삐누르보 시인(Joko Pinurbo)은 인니어 최종 감수를 했다.
서미숙 회장은 “인도네시아 서점에서 번역된 한국소설이나 만화는 가끔 찾아볼 수 있지만, 시 컬렉션의 형태로 두 언어(이중 언어, 인도네시아 및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책은 거의 없다. 이 시집은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한국어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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