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처음으로 ‘K-콘텐츠 엑스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31일부터 9월4일까지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홀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국내 콘텐츠 기업 30개사와 러시아와 CIS 권역 국가 바이어 89개사가 참가했으며 K-POP 콘서트, B2B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8월31일과 9월1일 열린 K-POP 콘서트에서는 소유, SF9, CLC, 온앤오프의 무대가 마련됐다. 한류 팬 5천여명이 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양일간 방송영상, 게임, 애니메이션·캐릭터, 만화·웹툰, 한복,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VR게임 체험존에서는 러시아에서 비교적 체험 기회가 적은 가상현실 게임을 직접 경험해 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고, 네이버 유명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 이종범이 드로잉쇼를 선보였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했다.
9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모스크바 래디슨 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359건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총 상담액은 2,500만달러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은 “러시아는 신북방 정책의 주요국 중 하나이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도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뜨거운 한류 열기를 이어 국내 콘텐츠 기업이 러시아를 비롯한 CIS 권역 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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