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최윤 회장이 최근 일본 오사카에 소재한 학교법인 금강학원(금강학교) 제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오사카 금강학교는 재일동포 1세들이 차세대들에게 한국문화 및 민족교육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1946년 설립한 세계 최초의 한국학교다. 1961년 대한민국 정부 최초로 인가를 받았고, 1985년 일본 정부로부터 정규학교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곳에는 200여 초·중·고교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일본에는 6개교의 한국학교가 있으며, 그중 한일 양국에서 정규학교로 인정받아 초등과정부터 고등과정까지 12년 코스를 갖춘 학교는 오사카의 금강학교와 건국학교 2개교뿐이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최윤 신임 이사장은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 양호석 영사,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오용호 단장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재외 한국학교 이사장이 된 것이 무한한 영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차별화된 커리큘럼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등 이곳 금강학교가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명실공히 ‘코리안인터내셔널스쿨’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윤 신임 이사장은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된 OK배정장학재단은 지금까지 해외동포 사회를 위해 약 23억원을 지원했다.

최병천 기자cbcgeo@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