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세 편 상영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지난 9월11일부터 13일까지 모스크바에 있는 영화관 돔키노에서 ‘봉준호 영화제’를 열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설국열차, 괴물, 살인의 추억 등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 편이 상영됐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에 따르면, 개막식이 열린 11일에는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 안톤 돌린 평론가, 유리 콜로소브 전러시아 영화인 협회 국제부장, 키릴 라즐라고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위명재 문화원장, 현지 문화·언론계 인사, 한국영화 애호가, 고려인(토착 한인) 등 약 1천명이 참석했다. 이 대사는 개막식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인 올해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을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엔 영화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가 더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외에도 개막식에서는 봉준호 영화 스틸컷 및 영화 포스터 전시회, 설국열차 포토존, 한국영화 100주년 축하 메시지 전달 이벤트, 한국 다과 시식 체험, 봉준호 영화 OST 연주 공연, AR로 즐기는 서울 관광명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봉준호 영화제 기간 한국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장을 찾은 러시아인은 2천여명이었다. 지난 7월 초 러시아 전역에서 개봉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금까지 30만명의 관객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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