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여수한상대회에 aT가 초청한 해외바이어들도 참여해요”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여수한상대회에 aT가 초청한 해외바이어들도 참여해요”
  • 칭다오=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9.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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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개최··· “해외한상들의 경험과 지식 소통의 자리”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고상구 제18차 세계한상대회장

해외 각지 한상들이 해마다 한번씩 모이는 세계한상대회가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8회째를 맞은 올해 세계한상대회의 주제는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다.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인 것을 감안한 주제다.

올해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은 베트남에서 K마켓 체인을 경영하며 한국 식품을 유통하는 ’K&K 트레이딩‘ 회장이다. 그를 만난 것은 9월4일 중국 칭다오에서였다. 칭다오에서는 9월3일부터 6일까지 칭다오시정부와 주청도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청도한국인회가 주관한 2019칭다오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가 열렸다. 중국어로는 칭다오세계한상대회로 표기된 대회였다.

이 행사에 고상구 회장도 해외 VIP로 초청돼 칭다오 대회도 격려하고, 오는 10월 22일부터 여수에서 열리는 제18차 세계한상대회도 홍보했다.

“여수세계한상대회에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초청한 해외바이어들도 참여합니다. 대회 전시장에는 aT가 함께 하는 푸드존 부스가 마련됩니다. 이 부스들을 위해 aT가 자체 부담으로 해외바이어들을 초청합니다.”

고상구 대회장의 소개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한인상공인(한상)들의 잔치. 그러다 보니 외국인 바이어들의 한상대회 참여는 ‘금기’아닌 ‘금기’였다. 한상대회 예산은 외국인 바이어를 위해 사용되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밥상’을 잘 차려놓고도 우리끼리의 잔치로 끝났던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 게 반복되다 보니 밥상도 ‘우리 입맛’으로만 꾸려졌고, 의도치 않게 외국 대형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형국이 됐다.

이 같은 아쉬움을 개선한 게 이번 여수대회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는 고상구 회장의 역할이 컸다.

“대회장을 맡고 나서 aT의 이병호 사장을 찾아가서 한상대회를 도와달라, aT에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상대회에는 해외에서 많이 참여하지만 한상들이 참여할 뿐 외국인 바이어는 참여하지 않는다, 외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aT 측은 고심 끝에 푸드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aT의 예산으로 해외기업들을 초청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급하게 추진해서 외국인 바이어 참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년부터는 더 커질 것이라고 고 회장은 전망했다.

“한상대회는 우리만의 대회가 돼서는 안 됩니다.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모이는 국내 최대 전시회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관과 부처 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올해 대회에는 aT뿐 아니라 중소기업벤처부도 전시에 적극 참여해 돕기로 했습니다.”

aT를 끌어들인 것은 고상구 회장의 인맥 덕분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대형 식품생활용품매장인 K-마켓 86개소를 경영하는 고 회장은 aT로서는 대형 고객이다. 한국 식품을 현지로 수입해가는 VIP 바이어이기 때문이다. K-마켓에는 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인 중소기업 제품들도 대거 유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벤처부도 고 회장과 깊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한상대회 전시회 때 기업과 해외한상 및 바이이 사이의 1: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부스 참여는 하지 않더라도 상담은 많이 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 제품을 해외로 널리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고상구 회장의 생각이다. 베트남에서 수천 가지 아이템을 다루는 K-마켓 체인을 일군 그의 경험이 녹아 있는 말이다.

“해외 한상들의 구매력뿐만 아니라, 그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들을 모으는 대회가 되어야 합니다. 한상대회는 한상을 상대로 물건을 사고파는 현장이 아니라, 미래를 일구는 경험과 지식 소통의 자리가 되어야 하고, 네트워킹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고 회장은 여수한상대회를 앞두고도 많은 일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9월23일 한국으로 들어와서 27일 대전시장이 마련한 대전일자리창출 모임에 참여하고, 30일에는 KBS에 나가며, 10월10일에는 전남도 기자 간담회에 참여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포럼, 16일부터 19일까지는 한-아세안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아세안트레인 행사에 참여한 후 20일 여수로 간다는 설명이다.

“해외 한상들 가운데서도 숨어 있는 거상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한상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려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상 결집을 위해 정부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그런 시도들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이번 여수한상대회에서 마련됐으면 합니다.” 올해 한상대회에 대한 고상구 대회장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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