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필리핀 앙헬레스시 경제고문, “클락에 건설관련업 진출 유망”
김기영 필리핀 앙헬레스시 경제고문, “클락에 건설관련업 진출 유망”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9.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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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위촉장 받아··· “투명한 인허가 돕는 게 임무”

필리핀 중부루손 한인회는 마닐라 인근 클락지역 일대를 커버하는 한인회다. 이 지역에는 한인 수가 2만5천명에 이르며, 유명관광지여서 골프장과 해변을 찾는 한국 관광객 유동인구도 매일 수천명에 이른다.

김기영 앙헬레스시 경제고문은 이 지역 한인회장으로 5년간을 봉사했다. 한인회장 임기가 1년이던 2010년과 2년으로 바뀐 뒤의 2015년에서 2018년까지의 4년간이다.

지난해 말까지 회장을 하면서 교민집거지역에 한인경찰서까지 세워 범죄를 막았던 그는 최근 현지 앙헬레스시로부터 경제고문으로 위촉돼 시로부터 급료가 나오는 ‘어공’이 됐다. ‘어쩌다 공무원’이 된 것이다.

“8월29일 앙헬레스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어요. 경제고문입니다. 외국인으로서 유일한 경제고문으로, 한국기업들의 진출과 인허가 등에 조언을 하는 일이 업무입니다.”

9월18일 서울 강남역 인근의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그는 필리핀 앙헬레스시가 만들어준 신분증을 꺼내 보였다. ‘컨설턴트’라는 직급이 찍힌 신분증에는 8월29일이라는 신분증 발급일도 선명하게 보였다.

“클락지역이 경제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앙헬레스는 경제특구에 바로 인접해 있어요. 특구가 활성화되면 앙헬레스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자연히 증가하게 됩니다.”

한국인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한 것은 한국기업의 진출을 늘리고, 투명한 상담으로 투자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김 회장은 해석했다.

김 회장이 클락으로 간 것은 1996년이다. 당시만 해도 클락은 필리핀의 다른 도시보다 훨씬 치안이 불안한 곳이었다. 김 회장이 한인회에 관여한 것도 사건사고가 빈발했던 것과 관련이 있었다.

그는 2007년 사건사고 담당 부회장을 맡았다고 한다. 당시 한인회장이 무서워서 한인회장을 하기 어렵다, 꼭 도와달라고 찾아와서 부탁했다는 것이다. 무려 30차례나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자, 그는 결국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당시는 치안상황이 열악해 총을 차고 다녀야 했을 정도였어요. 필리핀 경찰이나 공무원들도 문제가 있어서 필리핀 대통령한테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건사고담당 부회장으로 2년을 지낸 뒤 클락한인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일했다. 그리고는 한인회장을 맡았다.

그는 교민안전위원회를 구성해 24시간 순찰을 돌면서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하니 한인회비도 자연스럽게 걷혔다고 한다. 월 1천페소 회비를 200여 회원들이 내니까 그것만 해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부루손한인회에는 한국인 직원이 3명, 현지인 직원이 30명에 이른다고 한다. 한인회가 소유한 차량도 여러 대다. 거기서 한인회는 관공서 같은 역할을 한다. 워킹비자를 포함해 각종 비자 공증업무도 맡고 있다. 마치 영사관 같은 업무라는 것이다.

이같은 공로로 거리 질서가 잡히면서, 한국기업들의 진출도 늘었다. 마침 필리핀 정부가 발표한 경제특구 지정도 맞불을 놓은 형국이었다.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늘면서 앙헬레스시는 김 회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부터 시장님 가족을 잘 알았습니다. 현 시장의 아버지도 시장을 역임했고, 상원의원도 지냈습니다. 현 시장은 지난 7월1일 정식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시장 당선자로 6월 하순 열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도 참여해 격려하기도 했어요.“

김 회장은 지난해 말로 한인회장을 그만두면서 한인회관건립추진위원장을 맡는 한편, 중부루손문화원장 도맡아 일하고 있다.

”현 한인회관은 2010년 기증받아 세워진 건물인데 너무 좁아서 새로 큰 곳으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한인회관 건립 추진위가 설립된 것이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재외동포재단을 방문해 한인회관 건립건을 상담하고, 앙헬레스시 경제고문으로 한국지자체와 앙헬레스시의 MOU를 추진하며, 앙헬레스지역으로의 의료봉사단 유치업무를 맡아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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