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해외한상들에게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추천합니다”
권오봉 여수시장 “해외한상들에게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추천합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9.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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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제18차 세계한상대회 여수에서 열려
해외한상·국내기업인 포함 6천여명 참여
여수시 야경.[사진제공=여수시]
여수시 야경.[사진제공=여수시]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장범준이 부른 ‘여수 밤바다’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라는 가사가 이어진다. 이 노래 때문일까? ‘여수 밤바다’가 발표된 2012년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기존 70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장범준이 부른 여수 밤바다는 정확히 어딜까? 여수 돌산대교 위나 해양공원 쪽이라는 답변이 있지만, 사실 정해진 곳은 없다.

오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는 여수시 권오봉 시장도 여수 밤바다 투어를 오동도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야간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해양공원 일대를 산책해도 좋고, 돌산대교, 거북선 대교를 배경 삼아 낭만포차와 낭만 버스킹을 즐겨도 좋다는 설명이다. “밤바다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고도 했다.

올해로 세계한상대회는 18회를 맞는다. 하지만 전남 여수에서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6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한상대회를 준비하는 여수시 권 시장과 최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 시장은 “우수한 지역 제품들을 해외 한상들에게 소개하겠다. 한상대회를 지역 청년들을 위한 해외취업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

권오봉 여수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 여수시가 4년 연속 1,300만명을 유치했다.

“여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제1의 관광도시다. 육해공의 입체적인 접근성, 국제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 최고급 숙박시설과 같은 비교우위의 인프라와 여수 밤바다 등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5년 연속 해양관광부문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세계한상대회가 여수시에서 열린다. 어떤 프로그램에 주안점을 두는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각종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출 유망기업에는 전시회 부스설치비를 지원하고, 기업정보를 사전에 분석해 사업 성격별로 맞춤형 한상기업과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청년들이 정부 지원을 받으며 70여 개 한상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해외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산업·투자적인 면에서 여수시는 어떤 도시인가.

“여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투자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세계박람회 이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일본 수출 규제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2021년까지 여수국가 산단 내 8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상태다. 석유화학산업 경기 호조세에 따라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동을 시작한 지 40여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된 여수국가산단은 고도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인근의 중흥지구와 삼동지구도 여수국가산단 연관단지로 개발하여 석유화학 첨단 R&D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 여수시에서 수출이 가장 활발한 제품은?

“여수국가산단의 주요 업종은 정유, 석유화학으로 주로 화공품, 석유제품으로 가공되어 수출된다. 2018년 12월 말 여수산업단지 업종별 수출실적은 31,080백만달러로 석유화학(30,818), 철강(253), 기계(8), 전기전자(1) 순이다. 석유화학제품 이외에도 해외로 수출되는 농산수산품으로는 거문도해풍쑥, 동백화장품, 키조개 관자, 굴, 홍합 등이 있다.”

- 여수시의 특산품을 소개하면.

“돌산갓김치, 거문도해풍쑥, 금오도 방풍 등이 있다. 돌산갓은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갓에 비해 깊은 향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다. 육지로부터 114km 떨어진 거문도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쑥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며, 향이 진하고 부드럽다. 여수 금오도 방풍은 다도해의 청정 해풍을 맞고 자라 향긋함과 쌉싸래한 맛이 일품이다.”

오동도 동백숲
오동도 동백숲

- 해외 한상들이 꼭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면.

“여수를 방문한 한상인들이 가볼 만한 곳을 굳이 고르자면 오동도를 추천한다.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세계박람회장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다. 여수 밤바다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야간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해양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돌산대교, 거북선 대교를 배경 삼아 낭만포차와 낭만 버스킹을 즐기거나, 크루즈나 요트를 이용하여 밤바다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라는 테마형 낭만버스도 인기다. 이 낭만버스는 전국 최초 유럽형 2층 투어버스다. 연극과 버스킹을 야경투어와 함께 진행하는데 관객과 공연단의 환상호흡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산과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동시에 보고 싶으면 향일암을 추천한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동도, 항일암, 오동도 음악분수, 외국버스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동도, 항일암, 오동도 음악분수, 외국버스커.

- 여수시는 매년 LA한인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2012년부터 매년 LA 한인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7년간 19억1천6백만원 농수산품을 판매했다. 올해도 오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미국 LA한인축제에 7개 업체가 참가하여 갓김치, 해풍쑥, 동백화장품, 건멸치 등 32개 품목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 여수시도 해외한인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여수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중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상공인들이 있다. 이들이 현장에서 쌓아 온 노하우, 전문 역량은 시정부의 국제자매도시교류, 관광객 유치, 투자 의향 기업 발굴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도시개발행정학과 미국 미주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원으로 행정고시(2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대통령 인수위 파견(2002),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경제특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낸 행정·경제 전문가다. 지난해 6.13지방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여수시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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